아동 보육과 교육학을 전공한 뒤, 어린이집부터 영어 유치원, 영재 교육, 독서 논술, 

사립초등학교 방과 후 지도까지 다양한 교육 현장에서 경험을 쌓아온 교육 전문가.

실전과 이론을 겸비한 지식을 바탕으로 10년 동안 연년생인 형제의 집공부를 직접 지도해 왔다. 공부하자는 말만 들으면 바닥에 드러눕던 두 아들이 스스로 책상에 앉아 교과서를 펼치기까지 수많은 시행착오를 거쳤고, 그 과정에서 아들 특유의 기질을 학습에 효과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터득했다. 집공부는 엄두조차 내지 못하는 많은 아들 맘에게 현실적이고 지속 가능한 공부법을 전하고 있으며, 현재는 ‘써니쌤 공부방’을 운영 중이다. 아이들이 배움의 즐거움 을 깨닫는 순간을 함께하면서 깊은 보람과 행복을 느끼고 있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초등 아들에겐
집공부가 딱입니다!”

미혼이었던 교사 시절, 저자는 목소리만 들어도 ‘아들맘’과 ‘딸맘’을 구분할 수 있었다고 한다. 한시도 가만히 있지 못하는 아들을 키우는 엄마의 목소리는 대개 한층 더 크고 단호했기 때문이다. 아들과 함께하는 시간은 그 자체로 긴장의 연속이다. 그렇다 보니 아들과 집공부를 한다는 것은 엄마들에게는 상상조차 어려운 일이며 자연스럽게 아이 교육을 사교육에 의존하게 된다. 하지만 값비싼 학원이나 과외가 정답은 아니다. 남자아이들은 '흥미'를 가장 큰 동력으로 삼는데, 사교육은 정해진 진도를 빠르게 소화해야 하므로 아이의 관심이나 이해도를 세심하게 살피기 어렵기 때문이다. 또 교우관계를 중시하는 남자아이의 특성상 여러 친구와 학원에 있을 때, 모르는 것이 생겨도 부끄러운 마음에 물어보지 못할 수도 있어 자연스럽게 학습 결손이나 부정적인 공부정서가 형성될 위험이 커진다.

이러한 아들의 특징을 고려해 지난 10년간 연년생 두 아들과 집공부를 해온 저자는 아들의 기질을 제대로 이해하고, 그에 맞는 학습법으로 접근한다면 집공부는 절대 어렵지 않다고 말한다. 예를 들어 집중력이 짧지만 깊게 몰입하는 아들의 특성을 고려해 짧은 학습과 휴식을 교차하고, 시각적인 자극에 민감한 점을 활용해 지도나 차트, 포스터 등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아이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다. 또한 아들 특유의 호기심과 승부욕을 자극하면, 좀 더 쉽게 자기주도 학습을 시작할 수 있다. 저자가 두 아들과의 집공부를 통해 깨달은 가장 큰 깨달음은 하나다. 아이의 성향, 공부 스타일, 학습 속도, 흥미를 온전히 반영한 '맞춤형 학습'은 오직 집공부에서만 가능하다는 것이다.

공부 의욕이 차오르고 성취감은 배가 된다
그대로 따라 하는 ‘맞춤 학습 로드맵’

《초등 아들 공부력》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각 장마다 집공부를 할 때 바로바로 써먹을 수 있는 꿀팁을 담았다. 우선 1장에서는 아들의 여섯 가지 기질을 소개하고, 이를 집공부에 어떻게 활용할 수 있는지 기초를 다진다. 이어지는 2~3장에서는 스터디 플래너를 작성과 활용법, 아이가 알아서 집중하는 공부 아지트 만들기, 집공부 필수 아이템 등 본격적인 학습에 들어가기 전에 미리 알아두면 좋은 준비 단계를 다룬다. 이후 4장부터는 더욱 구체적인 집공부 로드맵이 펼쳐진다. 엄마표 신문 수업으로 문해력과 비판적 사고력을 키워주는 법, 보드게임을 활용해 자연스럽게 수 개념을 알려주는 법, 현장에서 체험하는 한국사 공부와 챗GPT를 활용한 효과적인 영어 공부 등 과목별·영역별로 아들의 흥미를 유지하면서도 효과적인 학습 포인트들을 다양하게 찾아볼 수 있다.

5장은 교과 문해력과 직결되는 한자 어휘 학습법, 디지털 리터러시를 높이는 동영상·슬라이드 제작 활동 등 방학을 활용해 아이의 학습 역량을 키워줄 수 있는 집공부 특강 프로그램을 담았다. 또한 부록으로 수록된 ‘맘카페 집공부 단골 Q&A’는 집공부를 하는 부모라면 누구나 궁금했을 법한 부분을 시원하게 해소해 줄 것이다. 베테랑 집공부 전문가인 저자가 설계한 섬세한 로드맵을 통해 집공부의 시작부터 심화 과정까지 모두 한 권으로 끝내보자.

‘억지로’ 학습에서 ‘스스로’ 학습으로
도약하는 가장 확실한 방법!

저자는 집공부의 궁극적인 목표는 ‘자기주도 학습’이라고 거듭 강조한다. 누가 시키지 않아도 아이가 스스로 계획을 짜고 원하는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힘을 기르는 것이 집공부를 하는 목적인 것이다. 자기주도 학습 능력은 단순히 좋은 성적을 내는 데 그치지 않는다. 아이가 자신의 삶을 주도적으로 설계하고, 스스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능력으로 확장된다. 공부를 하면서 아이는 크고 작은 어려움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 하지만 그 순간이야말로 누군가의 도움 없이 스스로 해결하는 태도를 키워줄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그러나 사교육은 아이가 시행착오를 겪는 시간을 기다려주지 않는다. 결국 그 과정을 기다려줄 수 있는 유일한 존재는 바로 부모뿐이다. 그러므로 집공부에서 부모의 역할은 아이가 마음껏 실패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믿고 기다려주는 것이다. 이 책과 함께 라면 결코 어렵지 않다. 아들과 함께 집공부라는 먼 길을 걸어갈 부모의 곁에서 《초등 아들 공부력》은 든든한 길잡이가 되어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