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 세계 최고는 어떻게 노화에 대처하고 있는가?”
《뉴스위크》 선정 2019~2025 7년 연속 세계 1위 병원
메이오 클리닉의 선택 노화 지침서
세계적인 시사 주간지 《뉴스위크》는 2019년부터 매년 세계 최고 병원을 선정해서 발표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 위치한 메이오 클리닉은 익히 알려진 존스홉킨스병원이나 클리블랜드 클리닉 등을 제치고 매년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명실공히 세계 최고 병원이다. 당연히 궁금하지 않을 수 없다. 과연 세계 최고 병원은 어떻게 노화에 대처하고 있을까?
이 책은 메이오 클리닉의 건강하고 행복하게 나이 드는 법을 집대성하여 소개한 책이다. 나이가 들수록 여기저기 아프거나 불편한 곳이 생길 수 있지만, 우리가 어떤 선택을 하고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따라 그 결과는 충분히 바뀔 수 있다. 메이오 클리닉 연구자들은 이러한 ‘선택 노화’를 강조하며, 노화의 생물학, 즉 인간이 나이를 먹는 이유를 체계적으로 밝히고 삶의 전방위적 영역에 걸쳐 실현 가능한 구체적인 방법을 탐구한다. 건강을 위협하는 요소에 대처하는 법, 뇌와 신체를 활성화하는 법, 영양과 균형을 챙기는 법, 회복 탄력성과 마인드 케어, 인간관계와 삶의 만족도, 은퇴 계획과 충만한 삶을 사는 법 등 노화와 관련된 모든 요소를 포괄한다. 각 세부 주제별로 지금부터 당장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을 제시해 건강하고 목적 있는 삶을 누릴 수 있도록 돕는다. 신체 부위별 노화 메커니즘과 면역 체계부터 운동, 식단, 관계, 웰니스 비전, 소셜 역량까지, 이제 세계 최고 병원이 집대성한 선택 노화 지침서를 만나 보자.
머리말
감수의 글
1부. 노화는 어떻게 찾아오는가
: 나이 들면서 찾아오는 변화와 비정상적인 징후를 구별하라
1장. 나이를 초월하다: 수명과 노화 방식에 대하여
2장. 신체적·정신적·정서적으로 건강한 뇌
3장. 감각기관의 변화가 의미하는 것들
4장. 심장과 폐는 통제 가능한 기관이다
5장. 뼈, 근육, 관절 관리로 신체 독립성을 확보하라
6장. 소화기 건강 제대로 챙기는 법
7장. 질환 관리로 위험도를 낮추는 비뇨기 건강
8장. 면역 체계의 작동 효율을 높여라
9장. 만족스러운 삶을 위한 체중, 수면, 피부, 성 건강
10장. 암 위험도를 낮추려면 무엇을 해야 하는가
11장. 노쇠와 손상에서 내 몸을 회복시키는 법
2부. 무엇을 어떻게 선택할 것인가
: 생활 습관부터 소셜 역량까지, 건강수명을 위한 전방위 지침
12장. 웰니스 비전을 세워라
13장. 관계, 연결, 목적의 놀라운 힘
14장. 운동 습관으로 신체 기능 감소율을 줄여라
15장. 항염 식단으로 질병 위험도를 낮춰라
16장. 정신, 신체, 영혼을 아우르는 전인적 건강
17장. 백신 접종과 건강검진에 대한 모든 것
18장. 한발 앞서 계획하라: 은퇴 이후 삶에 대하여
19장. 충만한 노년을 보내는 우리 모두의 이야기
참고 사이트
말해, 인지 예비력이란 치매와 관련된 뇌 영역의 변화 등 병리적 변화가 일어났을 때 뇌가 잘 적응하는 능력을 의미한다.
전문가들은 개개인의 인지 예비력이 태어날 때부터 정해져 있는 건 아니라고 말한다. 인지 예비력은 일평생 발달하고 확장되며, 치매로 이어지는 일부 변화를 상쇄할 수 있다. 몇몇 활동은 인지 예비력을 개발하는 데 특히 도움이 된다. 새로운 기술이나 언어를 배우는 일처럼 뇌를 적당히 자극하는 활동은 인지 예비력을 키우는 데 가장 도움이 된다고 여겨진다.
--- p.44
한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참가자를 두 집단으로 나누었다. 한 집단은 유산소 운동을 하고, 다른 집단은 스트레칭과 균형 운동을 했다. 1년 후 과학자들은 유산소 운동을 한 집단이 다른 집단보다 새로운 기억을 만드는 뇌 영역인 해마가 더 크다는 것을 발견했다. 또 다른 연구에서 과학자들은 알츠하이머병을 유발하는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매주 150분 이상 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이 수년 늦춰진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반대로 알츠하이머병 유발 유전자를 지닌 사람이 매주 150분 미만 운동하면 알츠하이머병 발병이 더 빨라졌다. 운동이 알츠하이머병의 위험도를 줄일 수 있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언급된 연구 결과는 그러한 가능성을 시사한다.
--- p.53
뼈의 골격 형성은 끝없이 집을 수리하는 작업과 유사하다. 뼈는 평생 뼈 재형성(bone remodeling)이라는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제거되고 새로운 뼈로 대체된다. 뼈 표면의 작은 영역 수백만 개에서는 동시에 뼈재형성이 이루어진다.
뼈 재형성은 몇 가지 중요한 이유로 발생한다. 첫째는 마모에 따른 손상을 단순히 복구하는 것이다. 둘째는 무기질에 의존하는 신체 기능을 수행하기 위해 충분한 칼슘과 기타 무기질이 혈류를 타고 순환하도록 돕는 것이다. 마지막으로, 뼈 재형성은 신체 활동에 대한 반응으로 일어난다. 골격은 새로운 뼈를 형성해 더 무거운 무게와 강한 압력에 적응한다.
--- p.132
수면 족은 충동적 행동, 그릇된 판단, 짜증을 유발할 수 있으며, 잠을 자지 않으면 의사 결정에 어려움을 겪게 된다. 흥미롭게도, 연구 결과에 따르면 낮에 깨어 있는 시간이 1시간 늘어날 때마다 건강한 식품을 선택할 가능성은 2%씩 감소한다.
또한 연구에 따르면 수면과 면역 체계는 양방향 관계를 맺는다. 감염에 따른 면역 체계의 활성화는 수면을 방해할 수 있지만, 한편으로 수면을 깊고 길게 유지시켜 신체가 회복에 필요한 에너지를 비축할 수 있도록 도울 수도 있다.
수면의 질이 낮으면 세포 스트레스가 발생해 신체의 염증 반응이 경미하지만 만성적으로 활성화될 수 있다. 수면은 신체가 회복 과정을 거치며 염증이 유발한 일상적 손상을 줄일 수 있도록 돕는다. 잠이 너무 부족하면 기존의 염증 손상이 복구되지 않는 동시에, 더 많은 세포 손상이 누적되는 이중고를 겪게 된다.
--- p.220
과일, 채소, 단백질, 건강한 지방, 통곡물, 저지방 유제품을 포함하는 영양가 있는 식사를 하루 세 끼 먹도록 목표를 정한다. 특히 단백질을 충분히 섭취하자. 체중 유지를 위한 단백질의 일일 영양 권장량은 1킬로그램당 0.8그램이므로, 체중 68킬로그램 기준으로 환산하면 약 54그램이다. 심지어 근육을 늘리려면 이보다 더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하지만, 대다수 노인은 단백질을 이처럼 많이 섭취하지 않는다.
나이가 들수록 단백질을 일일 영양 권장량보다 많이 섭취하는 것이 더 좋다. 신체는 연령대가 높아지면 단백질 사용 효율이 떨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감염이나 질환으로 만성 염증이 생기면 단백질
필요량은 증가할 수 있다. 그리고 일부 약물은 단백질을 식단에서 충분한 양으로 섭취하지 않으면, 근육에서 단백질을 끌어내 근육량과 근력을 감소시킬 수 있다.
--- p.280
우리는 자기 행동과 습관에 익숙해지는 경향이 있다. 그것이 건강에 이롭지 않더라도 익숙해진 행동과 습관은 삶에 질서와 안정성을 제공한다. 그래서 사람들 대부분은 익숙한 행동을 바꾸는 것을 꺼린다
식단 바꾸기가 어려울 수는 있지만 불가능한 것은 아니다. 대다수 사람들은 자신의 변화 능력을 과소평가할 뿐, 작은 행동의 변화는 건강에 막대한 변화를 불러일으킨다.
한 가지 평범한 사례를 들겠다. 많은 사람이 전유(일반 우유)를 탈지유로 대체해 마신다. 이들은 전유 섭취량을 점차 줄이거나 한 번에 과감히 바꾸었을 수 있다. 어쨌든 그들은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던 변화를 이루었다. 탈지유는 처음에 밍밍하게 느껴지지만, 그 맛에 익숙해지면 오히려 전유가 너무 진하고 걸쭉하게 느껴진다. 이는 작은 변화이지만, 하루에 우유 2잔을 마신다고 가정할 때 전유를 탈지유로 대체하는 간단한 방식으로 1년에 체중 약 6킬로그램을 감량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