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
위대한 철학자들의 문장에서 건져 올린 삶의 지혜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울리히 호프만
  • 이상희
  • 2025.02.26
  • 추수밭
  • 300쪽
  • 18,000원
  • 9791155402474
도서 소개

이 책은 일상의 모든 순간에 쓸모 있게 적용될 50가지 철학을 소개한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자, 문학가, 정치학자, 사회학자 등 위대한 사상가들의 명문장을 통해 삶에서 마주하는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을 안내한다.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 여러 선택지를 두고 갈등하는 사람, 원하는 목표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 옳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 등 삶의 크고 작은 고비 앞에 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철학을 소개한다. 에피쿠로스부터 칸트, 니체, 시몬 드 보부아르, 알베르 카뮈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삶의 구석구석을 살펴보다 보면 저마다 짊어지고 있던 인생의 무게가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목차

머리말 철학은 무슨 일이 일어나도 출동할 준비가 되어 있다

1부 일상의 무게를 덜어주는 철학

1.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다 - 에피쿠로스
2. 행복한 사람의 세계와 불행한 사람의 세계는 다르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3. 자유란 필연성에 관한 통찰이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
4. 삶을 두려워 말라. 살 만한 가치가 있음을 믿어라 .
믿음은 그것이 현실이 되도록 도울 것이다 - 윌리엄 제임스
5. 우리는 가능한 모든 세계 중 최선의 세계에 살고 있다 - 고트프리트 빌헬름 라이프니츠
6. 어떤 생각을 하느냐에 따라 삶의 행복이 결정된다 -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7. 먼저 무엇이 되고자 하는지 자신에게 말하라. 그리고 해야 할 일을 하라 - 에픽테토스
8. 우리는 신이 있다는 쪽에 내기를 걸어야 한다 - 블레즈 파스칼
9. 가장 두려운 악인 죽음은 우리와 상관이 없다. 살아 있는 동안 죽음은 오지 않고,
죽음이 올 때면 우리는 없기 때문이다 - 에피쿠로스
10. 만물은 흐른다 - 헤라클레이토스
11. 내가 무엇을 안다는 것을 어떻게 알 수 있을까? - 에드먼드 게티어
12. 판단은 생각의 진리치로 나아가는 것이다 - 코틀로프 프레게
13. 더 나은 주장이 지닌 구속하지 않는 구속력 - 위르겐 하버마스

2부 내 삶이 선명해지는 철학

14. 나는 오직 사회적 존재로서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15. 모래 한 알은 모랫더미가 아니다 - 에우불리데스
16. 당위는 능력을 함축한다 - 이마누엘 칸트
17. 잘못된 삶 속에 올바른 삶이란 없다 - 테오도어 아도르노
18.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얼마나 많은가? - 플루타르코스
19. 우리는 박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 토머스 네이글
20. 가장 단순한 해결책이 정답이다 - 윌리엄 오컴
21. 더 많다고 더 좋은 것만은 아니다 - 존 타우렉
22. 탄생성은 신체는 물론 새로운 생각과 재능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다 - 한나 아렌트
23. 내가 틀릴 수도 있으므로 신념을 위해 목숨 바치지 않을 것이다 - 버트런드 러셀
24. 더 좋은 것은 좋은 것의 적이다 - 볼테르
25. 같은 크기의 건초 더미 사이에서 무엇을 먼저 먹을지 결정하지 못한 당나귀는
굶어 죽는다 - 장 뷔리당
26. 존재로부터 당위를 이끌어낼 수 없다 - 데이비드 흄

3부 인생의 의미를 찾아가는 철학

27. 놀이는 현전의 파열이다 - 자크 데리다
28.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르네 데카르트
29. 삶은 뒤돌아보아야 이해할 수 있지만 우리는 앞을 향해 살아가야 한다 - 쇠렌 키르케고르
30. 자녀가 부모에게 갚을 빚이란 없다 - 바르바라 블라이슈
31.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한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답은 사랑뿐이다 - 에리히 프롬
32. 세상을 바꿀 수는 없지만, 세상을 대하는 태도를 바꿀 수는 있다 - 빅터 프랭클
33.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 장 폴 사르트르
34. 우리는 자신의 유한성을 의식하며 삶의 결정을 내린다 - 마르틴 하이데거
35. 사실이 아닌 해석만이 존재한다 - 프리드리히 니체
36. 당신이 침묵하였더라면 철학자로 남았을 것이다 - 아니키우스 보에티우스
37. 우리는 시시포스를 행복한 인간으로 상상해야 한다 - 알베르 카뮈

4부 세상 속의 나로 자리 잡는 철학

38. 오늘 네 삶을 바꿔라. 미래에 기대지 말라. 당장 행동하라 - 시몬 드 보부아르
39. 삶이 던지는 과제는 어떻게 하면 게임을 잘할지가 아니라,
어떤 게임을 하는지 알아내는 데 있다 - 콰메 앤서니 아피아
40. 신뢰란 타인의 선한 의도를 가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다 - 니클라스 루만
41. 인간의 생명이 고귀하다는 관념은 중세적이다 - 피터 싱어
42. 행복을 증진하는 행위는 옳은 것이고, 행복과 반대되는 행위는 그른 것이다 - 존 스튜어트 밀
43. 각자가 아는 지식에는 큰 차이가 있지만, 무한한 무지 속에서는 모두가 동등하다 - 칼 포퍼
44. 못쓰게 되기 전 자기 삶에 유익한 만큼은 노동을 통해 소유해도 좋다.
그 이상은 자기 몫을 초과하는 것으로 타인의 소유다 - 존 로크
45. 여자로 태어나는 것이 아니라 여자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 시몬 드 보부아르
46. 정의란 같은 것은 같게 다른 것은 다르게 대하는 것이다 - 아리스토텔레스
47. 공정한 결정은 무지의 장막 뒤에서 이루어져야 한다 - 존 롤스
48.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 토머스 홉스
49. 공명을 통한 세상과의 관계는 최적화에 저항하며, 어떤 도구로도 맺을 수 없다 - 하르트무트 로자
50. 철학자들은 세계를 다양하게 해석할 뿐이다. 문제는 세계를 변화시키는 것이다 - 카를 마르크스

책 속으로
나는 비트겐슈타인의 문장을 두 가지 측면에서 읽는다. 한편으로는 그것을 비유적 표현으로 읽는다. 진짜 행복한 사람은 불행한 사람과 다른 세상에 산다는 것이 아니라 그렇게 느낀다는 것이다. 즉 더 행복해지고자 노력하는 것은 가치 있는 일이라는 것이다. 행복이 주는 이득이 엄청나기 때문이다.
--- 「1부, 2. 행복한 사람의 세계와 불행한 사람의 세계는 다르다 -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중에서

나는 이것을 ‘불쾌한 상황도 감수하라’는 식의 주제넘은 위안으로 해석하지 않는다. 그보다는 거기서 당신이 삶으로부터 무엇을 만들어가느냐에 따라 당신 인생의 모습이 정해진다는 목소리를 듣는다. 물론 어떻게 해도 바꿀 수 없는 울타리가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정해진 경계 안에서도 무수히 많은 것이 가능하다. 헛된 불평에 정신을 팔지 말고 당신에게 주어진 기회를 붙잡아라.
--- 「1부, 3. 자유란 필연성에 관한 통찰이다 - 프리드리히 엥겔스」 중에서

기쁨도 마찬가지다. 친구와 보내는 즐거운 저녁 시간이 영원히 지속되고, 다음에 쓸 글도 이번처럼 훌륭하기를 바라는가? 하지만 우리가 그런 미래를 위해 발휘할 수 있는 영향력은 제한적이다. 다만 그런 기대 속에 최선을 다할 뿐이다. 그리고 의연히 결과를 기다리는 것이다.
--- 「1부, 10. 만물은 흐른다 - 헤라클레이토스」 중에서

그런데 반대로 생각해보자. 타인과 완전히 단절된 나는 누구일까? 그때도 나는 친절한 사람, 엄격한 사람, 상냥한 사람, 무뚝뚝한 사람, 여유 있는 사람, 스트레스 가득한 사람 등으로 불릴 수 있을까? 그럴 때 이런 표현들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한마디로 공허하게 들릴 것이다.
--- 「2부, 14. 나는 오직 사회적 존재로서 스스로를 이해할 수 있다 - 게오르크 빌헬름 프리드리히 헤겔」 중에서

이런 결론은 단순하지만 그 파급력은 상당하다. 네이글은 경험이 본질상 주관적임을 입증했다. 박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는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도 설명할 수도 없다. 경험이 주관적이라는 사실은 경험 자체에 대한 본질적인 깨달음이다. 다시 말해 모든 경험은 불가피하게 주관적이다.
--- 「2부, 19. 우리는 박쥐가 된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알 수 없다 - 토머스 네이글」 중에서

그러므로 탄생성은 인간의 “비고정성”이 드러나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우리는 언제든 다른 사람이 될 수 있고 부단히 새롭게 시작할 수 있다. 이런 현상은 인간만의 전형적 특성이라 할 수 있다. 우리는 이런 특성을 끊임없이 활용하고 있다. 배움에 나서고 삶에서 자신을 변화시킨다.
--- 「2부, 22. 탄생성은 신체는 물론 새로운 생각과 재능을 발전시키는 능력이다 - 한나 아렌트」 중에서

데카르트가 말하고자 한 것은 모든 사람이 생각한다는 것이 아니었다. 그보다는 우리가 생각한다는 ─ 감각을 느끼고 이를 성찰할 줄 알고 깊은 자기 이해에 도달한다는 ─ 사실로부터 우리가 존재한다는 사실을 도출할 수 있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다.
--- 「3부, 28. 나는 생각한다. 그러므로 나는 존재한다 - 르네 데카르트」 중에서

반면 시대를 앞서가는 혜안도 눈에 띈다. 가령 프롬은 두 사람이 하나로 ‘결합’하는 동시에 온전한 개인으로 남을 수 있을 때에만 진정한 사랑이 가능하다는 통찰을 보인다. 둘이 함께 뭔가를 추진하거나 어떤 점에서는 합일 상태에 이르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자신으로 남는 것이다. 이 ‘두 가지’가 모두 성공할 때 비로소 사랑이 꽃필 수 있다.
--- 「3부, 31. 인간 존재의 의미에 관한 합리적이고 만족스러운 답은 사랑뿐이다 - 에리히 프롬」 중에서

우리는 어딘가에 뭔가가 없는 상태를 머릿속에 떠올릴 수 있다. 또 스스로 존재하지 않는 상황도 상상할 수 있다. 사르트르는 그것이 자유라고 말한다. 삶이 흘러가는 대로 내버려두는 선택지도 있다. 사르트르가 보기에 이것은 자청해서 자기 자신을 우연과 다수 의견에 맡기기로 하는 것과 다름없다. 자유란 이 세상과의 갈등 속에서 드러나는 것이다.
--- 「3부, 33. 인간은 자유롭도록 선고받았다 - 장 폴 사르트르」 중에서

보부아르는 우리가 뭔가를 바꿀 수 있고 또 바꿔야 한다는 사실을 당연시한다. 심지어 우리가 그것을 바란다는 것이다. 거기에는 더 건강한 삶을 살고, 더 친절한 사람이 되는 것, 환경을 보호하고 저축 계획을 세우고, 건설적인 방식으로 논쟁하는 것 등이 포함될 수 있다. 누구나 이 같은 ‘할 일 목록’에서 자신의 모습을 발견할 것이다.
- 「4부, 38.오늘 네 삶을 바꿔라, 미래에 기대지 말라, 당장 행동하라 - 시몬 드 보부아르」 중에서

아주 큰 규모에서부터 일상의 작은 범위에 이르기까지 모든 인간적 상호작용에서 ‘신뢰’야말로 각각의 하위 체계를 뛰어넘어 통용되는, 모두가 인정하는 유일한 화폐라 할 수 있다. 위험을 감수하고 신뢰를 보내지 않는다면 당장은 안전하다고 느낄지 모르지만 길게 볼 때 우리는 앞으로 한 발짝도 나아갈 수가 없다.
--- 「4부, 40. 신뢰란 타인의 선한 의도를 가정하는 위험을 감수하는 용기다 - 니클라스 루만」 중에서

내게 그것이 뜻하는 바는 이렇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이 되고자 하는지 언제든 선택할 수 있다는 것이다. 또 타인과 관련해서는, 그들이 오늘 내게 늑대처럼 굴었더라도 나쁜 놈이라고 단정할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그들의 행동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그들의 존재마저 부정하지는 않는다.
--- 「4부, 48. 인간은 인간에게 늑대다 - 토머스 홉스」 중에서
저자 소개

저 : 울리히 호프만(Ulrich Hoffmann)


철학부터 명상, 소설까지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독일 작가. 독일 주요 출판사들의 프리랜서 기자이자 카피라이터로 활동 중이다. 철학자이자 공인된 명상 및 요가 강사로, 영국, 미국, 호주를 오가며 번역가로도 일하고 있다. 매출의 1%를 환경 보호 단체에 기부하는 ‘지구를 위한 1%’ 단체의 회원으로 오랫동안 환경 보존에 힘쓰고 있기도 하다. 《작은 명상Mini-Meditations》, 《휴식Pause》, 《통제 불능(Au?er) Kontrolle》 등 독일에서 다수의 명상 관련 베스트셀러를 출간했지만, 그것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운 삶의 문제들을 철학자들의 말을 통해 헤쳐 나가고자 《인생이 가벼워지는 50가지 철학》을 집필했다. 이 책을 통해 세계적인 철학자의 관점을 내 것으로 새기다 보면 삶이 더욱 풍성해져 있음을 느낄 것이다.



역 : 이상희


고려대학교 독어독문학과를 졸업하고 독일 프랑크푸르트대학교에서 연극, 영화, 미디어학 및 독문학을 전공해 석사학위를 받았다. 현재는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 『삶을 의미 있게 만들어주는 일상의 철학』, 『독일인 부부의 한국 신혼여행 1904』, 『슈뢰딩거의 고양이』, 『우리는 무엇이 될 수 있는가』, 『선택의 즐거움』, 『세계사라는 참을 수 없는 농담』, 『어른이라는 진지한 농담』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불안이 파도처럼 밀려올 때, 나를 구해줄 철학 처방전”
에피쿠로스부터 칸트, 니체, 알베르 카뮈까지
선택의 순간마다 최선의 길을 알려주는 50가지 문장을 찾아서


기술발달의 부작용으로 말미암은 사회적 아노미 현상, 경제적ㆍ사회적 불평등이 불러온 양극화, 인류 이래 끊임없이 지속되어온 영토 분쟁… 총체적 난국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늘 불안과 존재감의 위기를 느끼며, 한편으로는 닥쳐오는 위기를 피해갈 방법들을 여전히 구하고 있다. 이 책은 우리 일상의 모든 순간에 적용할 수 있는 50가지 철학을 담았다. 고대에서 현대에 이르기까지 철학자, 문학가, 정치학자, 사회학자 등 위대한 사상가들이 남긴 명문장을 통해 크고 작은 삶의 어려움을 헤쳐 나갈 길을 안내하고 있다. 수천 년 전 삶의 진실을 찾으려던 이들부터 오늘날 우리가 마주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고군분투하고 있는 이들까지, 시대를 아우르는 철학자들의 시선으로 삶의 구석구석을 살펴보고 있다. 습관을 고치고 싶은 사람부터 인간관계로 힘들어하는 사람, 원하는 목표 앞에서 망설이는 사람, 옳은 길이 무엇인지 고민하는 사람, 더 나아가 우리가 함께하는 세상을 어떻게 만들어가면 좋을지 고민하는 사람들까지, 삶의 여러 고비 앞에 선 이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철학을 소개한다.

“인생은 우리가 생각하는 것만큼 무겁지 않다”
행복부터 믿음까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주제 다시 읽기


삶의 목적이나 행복에 대해 너도나도 앞다퉈 정의하기 바쁜 오늘날 이 책은 “인생의 목적은 행복”이라는 에피쿠로스의 문장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1부에서는 에피쿠로스, 루트비히 비트겐슈타인,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 등 여러 철학자의 말을 빌려 우리에게 꼭 필요한 성찰을 들려준다. 우리가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는 사건이나 과제가 꼭 행복을 보장하진 않으며, 모두가 같은 세계에서 살고 있는 것만 같지만 저마다 보고 듣고 느끼는 경험에 따라 전혀 다른 세계가 될 수 있다는 중요한 사실을 일러둔다. 이에 따라 행복과 불행은 우리 생각에 달렸음을 강조한다. 이 밖에도 필연의 세상에서 삶의 의지와 선택의 중요성을 강조한 엥겔스의 ‘자유’, 스스로 삶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고 믿을 때 그것이 현실이 될 수 있다는 윌리엄 제임스의 ‘희망’, 만물은 흐르고 영원한 것은 없다는 헤라클레이토스의 ‘초연함’ 등 언뜻 무거워 보이는 삶의 주제들을 가볍게 하는 철학의 통찰을 소개한다.

“내가 틀릴 수도 있다. 고로, 나는 언제든 변화할 수 있다”
모호한 삶 속에서 선명하고 단단한 존재가 되는 법


넘치는 정보와 의견 속에서 어떻게 자신만의 길을 찾을 수 있을까? 2부에서는 ‘나’라는 존재를 뚜렷하게 하는 철학의 방향을 제시한다. 어디서부터 모래알이 모래더미가 되는지를 결정할 객관적 기준이란 없다는 에우불리데스의 말을 빌려, 모호한 삶을 살아갈 결정적 힘은 다른 누가 아닌 자기 자신으로부터 비롯된다는 사실을 당부한다. “나는 누구인가, 나는 얼마나 많은가?”와 같은 플루타르코스의 문장을 통해 정체성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 편견에 자신을 가두지 않고 유연하게 변화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안내한다. 또 탄생성을 새롭게 정의한 한나 아렌트의 문장에서 환경에 얽매이지 않고 나 자신을 새로운 출발선에 놓는 방법을, 저마다의 관점을 박쥐에 비유한 토머스 네이글의 문장에서 관용과 공감의 태도를, 누구나 틀릴 수 있다는 전제로 시작한 버트런드 러셀의 문장에서는 자기비판의 자세를 알아본다.

“자유로운 생각과 선택이 인생의 의미를 만든다”
자신만의 고유한 메시지를 찾고 삶을 꾸려나가기


누구나 살면서 자기 존재나 삶에 어떤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지 궁금해한다. 3부에서는 이 같은 ‘왜 살아야 하는가’와 관련된 물음을 던진다. 생각한다는 것에서 자신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깨달은 데카르트, 삶에 의미를 가져다주는 것은 사랑이라는 에리히 프롬, 어떤 상황에서든 자신의 태도를 자유롭게 선택하고 길을 만들 수 있다는 빅터 프랭클, 우리는 태어남으로써 존재를 ‘선고’받았고 무엇이든 자유롭게 결정할 수 있다는 장 폴 사르트르 등 삶의 의미에 관해 고찰했던 철학자들의 문장을 살펴본다. 이를 통해 ‘삶의 의미는 저마다의 자유롭고 주체적인 생각과 발견을 통해 찾아나갈 수 있다’는 중요한 메시지를 이끌어낸다. 더불어 현재에 충실하게 살아가야 함을 이야기한 키르케고르, 삶의 유한성에서 가치를 찾게 한 하이데거, 부모와 자식의 관계에 대해 생각하게 한 바르바라 블라이슈, 삶에 대한 사실은 개인의 해석에 달렸다고 말한 니체 등 우리 인생의 의미를 풍요롭게 해줄 문장들을 소개한다.

“우리는 어떻게 연결되고 나아가야 할까”
여러 삶이 모여 완성되는 세상을 살아가는 방식


삶은 나의 것이지만 이 세상은 결코 혼자서 살아갈 수 없다. 마지막 4부는 여러 삶이 모여 완성되는 세상 속에서 어우러져 사는 법을 이야기한다. 서로의 차이 속에서도 모두가 연대하고 하나로 이어져야 한다고 말한 콰메 앤서니 아피아부터 개개인이 기꺼이 신뢰라는 용기를 발휘하기에 사회가 작동할 수 있다고 한 니클라스 루만 등의 사상가들을 통해 우리는 어떤 방식으로 연결되어야 좋을지 살펴본다. 또 종차별주의를 비판하며 인간중심적 사고의 틀을 깨어준 피터 싱어, 가부장적 사회에서 억압받는 여성들의 목소리를 낸 시몬 드 보부아르, 진정한 정의는 개개인의 상황에 맞게 이루어져야 한다는 것을 일깨운 아리스토텔레스, 세계를 해석하기보다 모두에게 좋은 방향으로 변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한 카를 마르크스까지 함께하는 세상에서 우리가 어떤 태도를 가지고 살아야 할지를 고민해본다. 이 책을 통해 불확실하고 불안한 삶에서 길을 찾으려던 철학자들의 생각을 마음에 새기다 보면, 어느덧 우리를 짓누르던 인생의 무게는 한결 가벼워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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