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느린 학습자, ADHD 등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초등 생활 바이블
초등학교 적응부터 사회성, 생활 습관, 학습 전략까지,
아이의 6년을 바꿔 줄 15년 차 특수교사의 핵심 교육 노하우 대공개!
최근 사회성과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면서 학습도움반(특수교육반)에 대해 알고 싶어 하는 사람들도 많아지고 있다. ‘우리 아이가 학교에 잘 적응할 수 있을까?’, ‘이제 겨우 2학년인데 학습도움반에 보내는 게 이르진 않을까?’, ‘선생님이 학습도움반을 고려해 보라고 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 등 신뢰할 만한 정보에 목마른 것이 사실이다.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은 선생님들의 고민 상담자이자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 난 15년 차 특수교사가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해 펴낸 초등 생활 백과이다.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란 특수교육을 필요로 하는 아이를 통칭하는 말로, 발달장애, 학습장애, 정서장애, 느린 학습자, ADHD, 자폐 스펙트럼 등 학교생활과 학습에 도움이 필요한 아이라면 누구나 심사를 통해 선정될 수 있다.
책은 예비 초등생 부모부터 학습도움반으로 옮기는 것을 고민 중인 초등 중·저학년 학부모까지, 부모들이 궁금해하는 학습도움반의 모든 것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먼저 학습도움반의 1년 커리큘럼을 큰 흐름에서 이해할 수 있도록 소개하고, 각 과정마다 부모와 아이가 챙겨야 할 부분을 하나씩 체크한다. 또한 초등학교 적응부터 사회성, 생활 습관, 학습 전략까지, 15년 차 특수교사의 핵심 교육 노하우를 꼼꼼히 담아, 우리 아이 속도와 방향에 맞춘 초등 6년을 설계할 수 있도록 돕는다.
머리말
시작하기 전 Q&A
Part 1. 아이의 학교생활을 돕는 1년 흐름 알기
1장. 새 학년 전부터 학부모는 움직입니다
- 학교 적응 시간
2장. 연간 교육 과정을 알면 1년이 바뀝니다
- 가장 중요한 첫 단추, 3월 과정
- 교류와 소통이 있는 4월 과정
- 학교생활의 안정기, 5월 과정
- 꺼진 안전 다시 보는 6월 과정
- 성장을 기록하는 7월 과정
- 재적응을 위한 8, 9월 과정
- 체험으로 배우는 10월 과정
- 학습이 무르익는 11월 과정
- 학년의 끝과 시작인 12, 1월 과정
Part 2. 긍정적인 습관은 아이의 평생 친구입니다
1장. 학습을 이끄는 습관의 힘
- 앉는 자세만 바꿔도 학습이 달라진다
- 정리 정돈의 비결
- 바른 글씨 쓰기 비법
2장. 건강을 지키는 첫걸음: 위생과 안전 습관 마스터하기
- 화장실 이용도 배워야 잘 쓴다
- 작은 습관이 만드는 큰 차이, 손 씻기
- 건강한 성교육, 어떻게 시킬까
3장. 바른 식사 습관 정복하기
- 학교 식사의 정석: 바르게 식사하기
4장. 긍정적인 행동 습관 기르기
- 아이들은 왜 의미행동을 할까
Part 3.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들을 위한 교과 공부 잘하는 법
1장. 성공적인 학습을 위한 일곱 기둥
- 공부의 핵심이 되는 주의 집중
- 목표, 세우면 이루어진다
- 주인공의 시선 갖기
- 부정적인 결과 처리하기
- 기억력을 높이는 스마트한 방법
- 생각을 지배하는 메타인지의 힘
- 잠든 창의력을 깨우는 방법
2장. 국어가 쉬워지는 기초 다지기
- 듣기와 말하기
- 읽기
- 쓰기
- 문법, 문학, 매체
3장. 수학이 쉬워지는 기초 다지기
- 수와 연산
- 변화와 관계
- 도형과 측정
- 자료와 가능성
글을 마치며
--- p.6
특수교육 대상자라는 말에 큰 거부감을 가진 학부모들이 있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학습도움반을 소개할 때 하는 비유가 있습니다. 학습을 완성하는 계단이 있다고 하죠. 대부분의 아이는 나름의 보폭으로 계단을 오르지만 어떤 아이들은 계단이 너무 높아서 한 발도 올라갈 수 없습니다. 어떻게 하면 될까요? 그때는 계단 사이에 ‘작은 디딤돌’을 두면 누구나 똑같이 학습의 계단을 오를 수 있습니다. 시간의 차이가 있을 뿐이에요. 작은 디딤돌이 특수교육이고 특수교사이며 학부모라고 생각해요. 아이가 가질 수 있는 교육 권리를 지켜 주세요.
--- p.46
이때 아주 중요한 점이 하나 있어요. 아이에 대한 정보를 전달할 때는 부정적인 표현보다는 바라는 점을 이야기하는 것이 좋아요. 교사가 은연중에 ‘아, 이 학생은 ㅇㅇㅇ을 못하는 아이’라고 낙인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에요. 예를 들어 “제 아이가 내성적인 성격이라서 자기 의견을 제대로 못 낼까 걱정이에요.”라고 말하면 어떻게 될까요? 약간 내성적인 모습만 보여도(다른 아이도 그 정도의 모습은 보임에도) ‘역시 내성적이네’라고 생각할 수 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요? “아이가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는 경험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아직 발표 경험이 적어서 혹시 난감한 상황에 놓이면 도움 부탁드립니다.”라고 말해 보세요.
--- p.58
착석은 모든 학습의 토대가 되는 습관입니다.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 중에는 앉는 습관이 부족해서 공부나 또래와의 상호작용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많답니다. 습관 형성을 위해 부모는 두 가지를 생각해야 해요. 첫째, 목표를 분명히 합니다. 목표가 ‘의자에 바르게 앉는 습관 기르기’라면 책상에서 아이가 좋아하는 활동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세요. 색칠하기, 스티커 붙이기, 퍼즐 맞추기, 보드게임 하기, 장난감 가지고 놀기, 영상 보기 등 다양한 활동을 제공해요. 둘째, 아이의 착석 시간을 기록합니다. 아이가 1~2주일 동안 의자에 앉아 있는 시간을 재고 평균 시간을 알아내요.
--- p.135
듣는 레벨에 따라 대처법도 다릅니다. 복잡한 지시나 설명을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청각 정보가 많으면 머리가 복잡해요. “먼저 체육관을 세 바퀴 돌고, 그다음에 2명씩 짝을 지어 줄넘기를 스무 번 해 보세요.”라고 하면 체육관 세 바퀴만 알아듣고 이후는 이해하지 못해요. 이럴 때는 정보를 쪼개서 하나씩 알려 주거나 그림 단서, 동작 및 표정 단서로 청각 정보를 보완해야 해요. 여러 명이 말할 때 이해하지 못하는 아이는 불필요한 소리를 차단하면서 특정 청각 정보에 집중하는 게 쉽지 않아요. 이럴 때는 다양한 상황에서 대화를 나누는 경험을 가지고, 필요한 정보를 찾아 모으는 듣기 훈련을 합니다.
--- p.264
다양하게 배우는 아이의 상당수가 변화와 관계 영역을 유독 어려워한다고 느꼈어요. 규칙과 관계를 꾸준히 관찰하다가 ‘아하!’라는 깨달음 단계에 도달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에요. 아이들이 틀리는 유형을 보면 대부분 두 가지입니다. 첫째, 변화는 감지하지만, 그 안에서 어떤 관계가 있는지 알아차리기 힘들어해요. 둘째, 규칙을 알게 되면 해당 방법으로만 적용하는 모습을 보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