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
  • 지은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정박미경, 문홍진
  • 2010.01.25
  • 레드박스
  • 288쪽
  • 12800
  • 9788989456155
  • 도서구매
도서 소개
B급 연애 중독자가 말하는 B급 연애 탈출법!
B급 연애 탈출기를 담은 연애 지침서『남자는 초콜릿이다』. 강한 여자 일곱 명의 솔직하고도 발칙한 연애담이 펼쳐진다. 각기 다른 사랑법을 지닌 그녀들이 풀어놓는 B급 연애담 안에는 이 시대 여자들의 기쁨과 슬픔, 욕망과 절망이 녹아 있다. 스스로를 'B급 연애 중독자'라고 말하는 저자는 다른 사람의 욕망을 채워주느라 몸도 마음도 지쳐가는 B급 연애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내면에 깊이 자리하고 있는 죄의식을 버리고 자신의 욕망에 솔직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목차

추천의 말 우리에겐 바로 이런 언니가 필요하다 _박미라
들어가는 말 누구도 내 삶을 규정하지 말라!

1장 서른다섯 살까지 못해본 여자
어리; 서른다섯의 백수, 진짜 살맛을 맛보고 싶으나 상대가 없어 몽정으로 해결하고 있다
2장 남성 혐오증 환자의 전투적 연애 일기
희수; 폭력을 휘두르는 아버지 탓에 남성 혐오증을 키우며 자랐다
3장 연하남, 악마의 유혹
현서; 여성해방을 위해 100명이 넘는 남자들과 ‘묻지 마 섹스’를 감행했다
4장 착한 여자는 천국에 가지만 못된 여자는 아무 데나 간다
초인; 양다리로 부족해 네 다리를 걸치고 있는 대담한 팜파탈
5장 세상에 단 한 사람 내 편을 만들고 싶다
지아; 제자를 애인으로 만든 골드미스 대학 강사
6장 분신사바, 나쁜 남자를 부르는 여자의 주문
디디; 나쁜 남자와 릴레이로 연애하느라 서른 살에 벌써 노파가 되어버린 가련한 여자
7장 잘난 남자는 잘난 여자를 키우지 않는다
이후; 먹물 남자의 지식에 이끌려 카미유 클로델이 되어버린 영화감독 지망생
8장 B급 연애 탈출 9계명
1. 연애는 훈련임을 명심하라
2. 현실을 벗어난 판타지는 과감하게 버려라
3. 나만의 연애 각본을 써라
4. 내가 정말 원하는 게 뭔지 알아내라
5. 나의 행복을 우선시하라
6. 나의 욕망에 최선을 다하라
7. ‘사랑으로 하나 된다’는 거짓말에 속지 마라
8. 나이 듦의 방어막을 만들어라
9. 남자의 자원을 이용하되 그에 속하지는 마라

나가는 말
 나의 욕망이 나를 더 강하게 한다 

책 속으로

독립적인 여성으로서 어리의 자아상은 연인 관계에서 서서히 허물어졌다. 어리는 자신의 페이스를 잃어버리고 자꾸만 그의 욕구에 따라 움직이는 게 싫었다. 그녀처럼 독립적인 여성들은 이런 딜레마에 빠진다. 상대의 마음에 들기 위해 애쓰고 싶은 욕구와, 남자에게 의지하지 않으려는 독립적 여성상이 충돌하기 때문이다. 본문 39쪽
“애인끼리 싸우더라도 끝마무리는 항상 남자를 치켜세워 줘야 되는 상황이 와요. 남자 기 살려주려고 나를 낮추고 내가 옳다고 생각하는 것을 양보하는 건 정말 싫어요. 남자들은 자기주장 강한 여자 안 좋아하잖아요. 내 주장을 계속 고수하면 예민하다느니, 자기를 이해해주지 않아 섭섭하다느니 지껄이는데 난 정말 그러기 싫거든요. 남자 친구들은 하나같이 어느 순간에 논리적으로 이야기하기보다는 토닥토닥 위로해주고 이해해주기를 원했어요. 하는 ‘척’하는 게 아니라 진짜 엄마같이 해주는 사람, 상징적인 엄마, 그걸 원했어요. 엄마를 원하는 남자랑 뭘 하겠어요?” 본문 72쪽

“하룻밤 재미없는 섹스를 하고 나서 얼굴도 기억 안 나는 그 남자랑 모텔을 나올 때, 세상이 똥 같았어요. 아랫도리는 아프고 마음은 허전하고 입에서는 단내가 나요. 이십 대의 나에게 미안해요, 내 몸을, 내 섹슈얼리티를 소중하게 다뤄주지 못해서……. 그치만 그때는 그렇게 해야만 자유로워질 줄 알았으니까. 아무도 가르쳐주지 않았으니까.” 본문 97쪽

“내가 나쁜 남자를 만나게 된 건, 나를 절실히 필요로 하는 사람을 선택했기 때문이에요. 내 사랑을 듬뿍 쏟을 수 있는 사람, 나의 마취 상태를 비정상적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사랑으로 받아들여줄 사람이요. 사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어떤 사람을 구원하겠다는 생각은 비정상적인 거잖아요. 다른 사람들이 보기에는 미친 짓이죠. 근데 내가 바로 그 미친 짓을 원 없이 할 수 있는 남자를 찾았던 거예요. 착한 남자들과는 그 미친 짓을 못하니까 무의식적으로 전혀 끌리지 않는 것 같아요.” 본문 217쪽 

저자 소개

정박미경


어린 시절 ‘친절하지 않은 여자’로 보이기 싫어 걸걸한 전라도 사투리를 고쳐볼까 고민도 해보았으나 사실인즉슨 그것이 여자답지 못한 자신의 외모 때문이라는 것을 깨달은 이후, 지방색의 구수함과 불친절한 외모를 아예 사랑해버리기로 마음먹었다. 그리하여 페미니즘을 공부하게 되었고 그때서야 비로소 자신을 세상에 끼워 맞추지 않아도 유쾌함과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게 되면서 진정한 개인주의자로 거듭났다고 자부하는 바이다. 30대 후반에 비혼인 그녀는, 이기적인 저출산 주범이자 밥값보다 비싼 카페모카를 즐기는 된장녀이자 꽃미남에 위로받는 주책바가지 누나부대라며, 세상으로부터 지탄받는 스스로를 위로하기 위해 『남자는 초콜릿이다; 정박미경의 B급 연애 탈출기』를 쓰게 되었다. 일곱 개의 생생한 B급 연애 스토리가 담긴 이 책은 여자에게 연애란 남성 중심 사회의 연애 각본과 싸우는 고군분투 생존기이자 자신을 사랑하게 되는 자아 치유 과정이라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주고 있다. 저자는 죄의식을 버리고 자기 욕망에 솔직하게 답한다면 누구나 강하고 아름다운 여자가 될 수 있을 거라며 따뜻하고 넉넉한 목소리로 조언하고 있다. 정치외교학과 여성학을 전공했으며 미스코리아 대회의 지상파 중계를 막는 데 이바지한 페미니스트 저널 <이프> 편집장으로 활동했다. <한겨레>의 ‘2050 여성살이’, <미즈내일> 등의 매체에 칼럼을 썼으며 저서로는 『20세기 여성 사건사』(공저)가 있다. 여자로 살아가는 희로애락을 더 많은 이들과 나누고 싶어 계속 글을 쓰고 있으며, 어제보다 조금 더 맑은 영혼으로 오늘을 살기 위해 반려동물인 깐도리, 까옹이와 함께 노력하는 중이다. 

출판사 서평
CONTACT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길 49, 1009호, 1010호(생각공장 데시앙플렉스)
TEL
02-546-4341
SNS
  • 블로그 아이콘
  • 네이버 포스트 아이콘
  • 인스타그램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