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는 여자
자취 12년차 싱글녀의 웃픈 서울살이, 웃픈 서른살이
  • 지은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백두리
  • 2014.10.10
  • 추수밭
  • 264쪽
  • 13,000
  • 9791155400258
도서 소개
『혼자 사는 여자』는 프리랜서 일러스트레이터이자 지방 출신으로 서울에서 자취 생활을 한 지 12년이 넘은 저자가 혼자 살면서, 또 30대로 살면서 누구나 겪게 되는 소소한 일상의 이야기들을 특유의 위트 있는 글과 그림으로 담아낸다. 혼자 살아서 좋은 것들, 혼자 살아서 불편한 일들, 인간관계의 어려움, 떨어져 사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 만만치 않은 사회생활을 해 나가며 느끼는 서러움 등 저자의 일상과 생각이 담긴 그림들은 1인 가구 450만 시대 수많은 싱글들의 자화상이기도 하다. 마음은 아직 어른이라고 느껴지지 않지만, 치열한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해 어른인 척 고군분투하는 30대라면 누구나 공감하고 위안을 얻을 것이다.
목차

Prologue_누구나 한 번쯤 혼자 살아 보길 권하며

혼자 사는 여자

자취 12년차, TV 보면서 하는 일 | 홈웨어 쓰리콤보+옵션 | 소파가 필요한 이유 | 혼수로 가져가려고 했지 | 혼자 사는 여자의 요리 패턴 | 냉동실이 필요해 | 대화가 늘었어 | 혼자녀의 조건 1. 숙면 능력 | 혼자녀의 조건 2. 인격 분리 능력 | 단골의 비애 | 티가 나나 봐 | 이 지독한 놈 | 배부른 소리 하지 마 | 평소에 잘 사귀어 놓아야 해 | 라디오를 켜고 | 이제 명란젓은 안 먹을래 | 마음 편한 게 최고 | 혼자 가는 카페의 조건 | 공유와 소유 사이 | ‘1’의 의미 | 극과 극의 마음 | 혼자들의 세상 | 눈치 주지 마 | 짠맛, 쓴맛, 단맛, 신맛, 엄마맛 | 맛집은 많지만 | 진짜 내 집 | 단서들

혼자 사는 여자의 대화법 1
혼자 사는 여자의 대화법 2

아닌 척해도 소용없어
친절한 건강보험공단 씨 | 대화의 주제 | 그래 다 가 버려 | 중력의 위력 | 날고 있는 중, 떨어지는 중? | 예쁜 것 vs 편한 것 | 정리왕 | 모순이란 거 알지만 |
엉덩이의 추억 | 문제는 카메라가 아니야 | 꽃보다 힘 | 사심 | 결정적 한 방 | 기대와 배신 | 심심했던 거지 | 데드라인 | 계절은 언제나 갑자기 | 가을 탓 | 진화와 퇴화 | 내 뜻대로 되는 건 뭐야 | 꼭꼭 숨어라 | 계절은 혼자 오지 않는다 | 겨울은 원래 추운 거야

혼자 사는 여자의 건강법 - 내 몸은 내가 지킨다!

서른 속엔 어른’이 들어 있어서
초여름의 조급함 | ㅅ-어른 | 어쩌면 우리는 모두 초능력자 | 오늘도 친절 노동 | 위너와 루저만 있는 건 아냐 | 9와 0 사이 | 보물찾기 | 신도림역 | 오지랖만 커져서 | 남 탓 해 봐야 내 탓 | 몸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 | 거울에 휘둘리지 말 것 | 용하다는 그 점쟁이 | 강철심장 | 나만 가득 | 습관 | 믿고 기다려 봐 | 작다고 생각될 때 | 어른의 기준 | 아직 오지 않은 타이밍 | 장담할 수 있어? | 매력적인 단점 | 솔직한 게 꼭 좋은 걸까 | 순간순간이 모여 | 봄에 대한 선입견 | 기다리다

혼자 사는 여자를 위한 개인기 제안

두리의 블링블링한 싱글 라이프
일상을 여행하듯 | 프리랜서는 급만남주의 | 일러스트레이터의 직업병 1. 파워 숄더 | 일러스트레이터의 직업병 2. 손목 통증 | 일러스트레이터의 직업병 3. 파스 사랑 | 아이라인을 바꿔야 할 때 | 그림과 마음의 동기화 | 살생의 유혹 | 아임 ‘낫’ 어 모델 | 별을 가진 여자들 | 혼자녀의 특권 | 고운 피부와 날씬한 배를 맞바꾸는 법 | 댄스타임 롸잇 나우 | 에브리데이 홀리데이 | 두리, 도리, 도라 | 특별한 통로 | 예민하고 소심한 누군가에게 | 옷장 속 블랙홀 | 식탐은 체질도 이긴다 | 스트레스 해소 패턴 | 연료 충전

숨겨 둔 동거인 1. 반려식물 이야기

늘 함께는 아니지만
텔레파시 | 두 번째 독립 | 자매애란 이런 것 | 옷장 전쟁 할 때가 좋은 시절 | 유도 자매 | 언제나 내 앞에서 | 도둑딸 | 제일 예쁜 엄마 | 아빠들은 왜 | 나를 아프게 하지 않으려고 | 열아홉 타임머신 | 도플갱어 | 익숙하다는 것 | 가장 공평한 관계 | 한번 금이 가면 | 미움의 무한 연쇄 | 언제나 처음처럼 | 높을수록 깊어져 | 인연날리기 | 네가 있었던 곳 | 취중진담 | 성급한 일반화는 사양함

숨겨 둔 동거인 2. 철수와 업시 

책 속으로

밥통의 고무 패킹이 헐거워져 밥할 때마다 물이 질질 새도, 김치냉장고는 한국인에게 필수품이라는 생각이 들어도 (…) ‘곧 시집갈 텐데 혼수로 장만하지 뭐’라고 몇 년째 말해오곤 했는데.
작년 강추위에 실내외 온도 차로 베란다 창에 생긴 금이 여름에 잠깐 멈췄다가 다시 겨울이 되자 두 갈래로 쩍쩍 갈라지며 제 갈 길 찾아가기 시작했다. 올 겨울도 혹한이라던데, 베란다 창은 그 놈의 ‘시집갈 때’까지 못 버티겠지?
-20쪽, 《혼수로 가져가려고 했지》

혼자 사는 공간만큼 ‘나’를 잘 알 수 있는 것이 있을까. (…) 내가 움직이고 손을 댄 모든 행위에 따라 공간이 달라진다. 내가 초대한 공기, 내가 만든 구석 먼지, 내가 바꾼 베란다 풍경 등 모든 것에 ‘내 것’이 붙는다. (…) 잡지에서 보던 ‘화려한 싱글 라이프’와는 거리가 먼 현실에 실망할 수도 있다. 그러나 누군가와 함께 지낼 때는 몰랐던 나의 또 다른 면을 알아 가는 재미, 나를 나타내는 단서를 흘리는 재미는 그 무엇보다 크다.
-60~61쪽, 《단서들》

결혼 적령기는 대체 누가 정한 걸까.
어릴 땐 분명 나를 가꾸고 채우면 내 가치가 높아진다고 배웠는데, 어른이 되고 난 뒤, 나를 채우는 한 해 한 해가 지날수록 다들 내 값어치는 떨어지고 있다고 말하더라.
나는 아직 날고 있다 하고, 누군가는 점점 떨어지는 중이라 하고.
-81쪽, 《날고 있는 중, 떨어지는 중?》

체질상 삐쩍 마른 몸이라 감동을 주는 풍만함은 없었어도 툭 튀어나온 엉덩이만큼은 자신 있었는데.
운동을 열심히 하고 나왔는데도 여전히 소멸해 가는 엉덩이를 볼 때마다, 어딘가 있을 미래의 남편은 나의 20대 초반 탱탱한 엉덩이를 모른다는 게 안타까워.
-88쪽, 《엉덩이의 추억》

여드름 자국, 칼에 베인 상처, 기미 등 언제부턴가 몸에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는다.
그럴 만도 하지. 어른이 되면서 감정을 숨기고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데 온 힘을 쏟느라 몸에 쓸 에너지가 부족하거든.
-138~139쪽, 《몸에 쓸 에너지가 부족해》

한여름에는 기껏 시원하게 샤워한 뒤에 욕실에서 옷을 다 챙겨 입고 나오느라 다시 땀 흘리는 것만큼 찝찝한 게 없는 것 같아.
하지만 혼자 사는 집에선 그럴 필요가 없잖아. 혼자 있을 때 홀딱 벗고 돌아다니는 게 얼마나 신 나는데!
-188쪽, 《혼자녀의 특권》

부모님의 간섭 없는 자유로운 생활을 만끽하다가도 정작 힘들 때는 엄마 밥이 그립고 엄마 품에서 잠들고 싶을 때가 있다. 몸이 정말 아프다거나 하루가 너무 고됐다거나.
신 나게 놀 때는 고향 생각 한번 안 하다가 힘들 때만 찾는 아직 애 같은 내 모습이 싫어서 엄마 목소리 듣고 싶은 걸 꾹 참고 있다 보면, 어떻게 알고 엄마는 그 시간에 전화를 걸어 나를 울리곤 하는 걸까?
-213쪽, 《텔레파시》

사람들은 여자를 두 부류로 나누고 싶어 하는 것 같다.
“요즘 연애해? 얼굴이 확 폈는데.”
“남자 친구랑 헤어졌어? 얼굴이 안 좋아 보이네.”
왜 자꾸 연애할 때와 연애 안 할 때로만 구분 지으려 하는 걸까? 난 누군가와 함께일 때도, 혼자일 때도 언제나 빛나고 있는데.
-252~253쪽, 《성급한 일반화는 사양함》 

저자 소개

백두리

저자 백두리는 서울살이 12년차, 서른살이 2년차 도시 처녀.
전북 익산에서 19년, 서울에서 12년째 살고 있다. ‘소심’과 ‘우유부단’이라는 2단 콤보를 갖췄지만, 남들보다 섬세하고 배려심이 많은 거라 여기며 자랑스러워한다. 홍익대학교 시각디자인과를 졸업하고 일러스트레이터로 활동 중이다. 기업 홈페이지, 제품 패키지, 패션 브랜드, 신문, 잡지, 전시 등 다양한 분야와 매체를 통해 작업을 선보이고 있으며, 특히 독자들과 가깝게 소통할 수 있는 단행본 작업에 애정을 갖고 있다. 《말하자면 좋은 사람》, 《너는 나에게 상처를 줄 수 없다》, 《서른 살엔 미처 몰랐던 것들》, 《어른으로 산다는 것》, 《감정연습》, 《파운데이션》 시리즈 등 수많은 책의 표지와 내지 그림을 그렸고, 그중에서도 심리 치유서에 그림을 많이 실어 ‘위로 전문 그림 작가’로 불리기도 한다. 매일 그림을 그리며, 오십견이나 목 디스크 등 각종 직업병과 고독사 예방을 위해 매일 요가를 하(려고 애쓰)고 있다. 습관처럼, 혹은 아이디어 메모처럼 쓰고 그려 온 그림일기는 12년 독립생활의 쓸쓸함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 누군가도 나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공감’이 주는 위로의 힘을 믿기에, 평범한 일상 속에서 무심코 지나치게 되는 순간을 일시 정지시켜 그림에 담는다. 재미든, 기쁨이든, 슬픔이든 감정과 기억을 불러일으키는 작가가 되길 꿈꾼다.
www.baekduri.com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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