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신들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
권력에 빌붙어 나라를 망친 천태만상 간신들 이야기
  • 지은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김영수
  • 2012.11.09
  • 추수밭
  • 362쪽
  • 16,000
  • 9788992355940
도서 소개
이 책의 간신들 이야기를 읽다 보면 자연스럽게 우리 시대 간신들 얼굴이 떠오른다. 굳이 생각해 내려 애쓸 필요도 없다. 더구나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가 요동을 치고 있는 요즘, 간신이 설치기 딱 좋은 환경이다. 그만큼 눈을 부릅뜨고 우리 시대 간신이 누구인지 가려서 솎아내는 일이 대선을 대하는 우리에게 시급한 과제이다. 바로 이 책이 간신을 가려내는 과정에서 더없이 좋은 참고가 될 것이다.
목차

목차 소개
*개정판에 부쳐
*들어가는 글

1장 간신은 어떻게 태어나는가?
권력을 향한 욕망은 자식까지 삶아 바치게 한다_역아(易牙, B.C. 7C, 제)
비상한 두뇌와 세심함은 음모술수의 힘이다_비무극(費無極, B.C. 6C, 초)
방심하는 사이 쥐도 새도 모르게 파고들다_백비(伯?, B.C. 5C, 오)
세 치 혀의 현란한 언변으로 진실의 귀를 막다_조고(趙高, ?~B.C. 207, 진)

2장 간신은 어떻게 진화하는가?
패거리 정치로 나라의 시스템을 파괴하다_석현(石顯, ?~B.C. 32, 서한)
탐욕의 화신이 되어 축재와 투기에 열을 올리다_양기(梁冀, ?~159, 동한)
무력을 동원하여 무소불위의 권력을 휘두르다_동탁(董卓, ?~192, 후한)
주변에 늘 권력의 기생충들을 달고 다닌다_우문호(宇文護, 515~572, 북주)

3장 간신은 어떻게 기생하는가?
간신은 간군을 만들고, 간군은 간군을 낳는다_양소(楊素, ?~606, 수)
‘왕의 여자’의 마음을 다독여 권력을 얻다_이의부(李義府, 614~666, 당)
입에는 꿀을 바르고 뱃속에는 검을 감추다_이임보(李林甫, ?~752, 당)
간신을 밟고 일어섰다가 간신에 밟혀 쓰러지다_양국충(楊國忠, ?~756, 당)
완벽한 아첨으로 죽어서도 군주의 마음을 사로잡다_노기(盧杞, 734?~785, 당)

4장 간신은 어떻게 정치를 농락하는가?
정치 철새가 되어 보수와 개혁을 넘나들다_채경(蔡京, 1047~1126, 북송)
권력자를 조종하여 나라를 도탄에 빠트리다_황잠선(黃潛善, ?~1129, 남송)
‘아니면 말고’식 모함으로 충신을 쓰러트리다_진회(秦檜, 1090~1155, 남송)
무서울 정도의 집요함과 인내로 장기 집권의 길을 열다_엄숭(嚴嵩, 1480~1569, 명)
사조직을 결성하여 정치적 반대파를 제거하다_위충현(魏忠賢, 1568~1627, 명)
나라가 망하는 데는 간군과 간신 한 명씩이면 족하다_온체인(溫體仁, ?~1638, 명)

참고 문헌
부록-재미로 보는 나의 간신 지수 테스트 

책 속으로

우리 사회에는 이런 간신 없나? (본문 속에서)

“이 고기는 신의 세 살 난 아들입니다. 군주에게 충성을 다하는 자는 그 집안을 돌아보지 않는다고 합니다. 주공께서 지난번 사람 고기를 맛보지 못했다고 하셨기에 제가 아들을 잡아 요리를 해서 주공께 바침으로써 충성을 나타내고자 한 것입니다.” -제나라 역아 편 (21쪽)

계략을 실행하는 자는 상대방의 가장 취약한 점을 움켜쥐고 작은 것을 이용하여 상대방의 역량을 견제하거나, 이익 같은 것을 던져 두 세력 사이의 견제와 경쟁 관계를 조성한다. 이런 계책을 흔히 ‘연환계’라 부른다. 연환계의 목적은 자신이 제거하고자 하는 상대와 또 다른 강대한 세력을 벗어날 수 없는 모순과 갈등 속으로 끌어들이는 것인데, 그 목적은 남의 손을 빌려 상대를 제거하는 ‘차도살인(借刀殺人)’에 있다. -초나라 비무극 편(37쪽)

백비는 탐욕스럽고 속임수에 능한 인물로, 인상도 험상궂어서 독수리 눈에 원숭이 코, 이리 몸통에 호랑이 걸음걸이를 가졌다고 한다. 재물과 여색을 밝혔고, 자기보다 나은 사람을 몹시 시기하고 질투했다. 물론 이 모든 것을 철저하게 숨길 수 있는 위장의 명수이기도 했다. -오나라 백비 편(45쪽)

한순간 방심이 얼마나 엄청난 결과를 초래하는지 조고의 행적을 통해 깊이 고민할 일이다. 그는 보잘것없는 신분으로 태어난 환관에 지나지 않았다. 그런 그가 한 단계 한 단계 권력의 정점으로 접근하는 수완은 놀랍기 그지없다. 진시황도 호해도 이사도 그가 나라 전체를 훔치리라고는 생각하지 못했을 것이다. 조고의 야욕을 확인했을 때는 늦었다. -진나라 조고 편(87~88쪽)

석현이라는 간신은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동시에 사용할 줄 알았다. 조정의 시스템에 대한 고급 정보와 인적 네트워크를 장악하고, 조정 관료는 물론 개인의 빈객들까지 두루 포섭하여 이 네트워크를 움직이는 상당히 수준 높은 관리 능력을 보여주었다. 물론 다양한 방법으로 조직한 패거리는 늘 자신을 옹호하는 친위대로 거느렸으며, 이 패거리를 점조직으로 운영하여 정교한 기계의 톱니바퀴가 돌아가듯 민첩하고 효율적으로 가동했다. -한나라 석현 편(104쪽)

북주의 대권을 장악한 우문호의 주위로 파리와 구더기가 꼬이는 것은 당연했다. 우문호가 권력을 장악하자 지식인들이 한자리하기 위해 온갖 아첨을 떨며 달라붙었다는 기록이 있을 정도다. 그리고 사실이 증명하듯 우문호가 중용한 자들은 하나같이 쓸모없는 무뢰한이었다. -북주 우문호 편(145쪽)

아니나 다를까, 신구 두 거물급 간신은 이내 손을 잡았다. 간신들은 눈앞에 놓인 이해관계가 일치하면 원수라도 손을 잡는 법이다. 그러나 이해관계가 멀어지거나 자신에게 손해가 난다고 판단되면 주저 없이 손을 놓는 것은 물론 해치기도 한다. 그래서 간신들의 악수는 돌아서서 손을 잡는 것이라 할 것이다. 양국충과 이임보 역시 마찬가지다. -당나라 이임보, 양국충 편(213쪽)

변법을 추종하던 그를 누가 달가워하겠는가? 채경은 관료 사회에 진입해 처음 좌절을 맛보았다. 그러나 채경이 누군가? 그는 몸을 자유자재로 폈다 굽혔다 할 수 있는 사람 아닌가? 그는 결코 좌절하거나 절망하지 않았다. 이는 간신들에게서 공통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어떤 상황이 닥쳐도 능수능란하게 자신을 변모시킬 수 있는 능력 말이다. -북송 채경 편(250쪽)

우리에게 이순신이란 구국의 영웅이 있듯, 중국에도 악비라는 불세출의 영웅이 있다. 이순신이 부패하고 무능한 조선 지배층의 정쟁에 희생되었듯, 악비도 사사로운 탐욕에 눈먼 남송 황제와 간신배에게 희생되었다. 당시 악비를 살해하는 데는 진회라는 간신이 앞장섰는데, 이 때문에 진회는 중국 역사상 가장 수치스러운 존재로 남았다. -남송 진회 편(277쪽)

엄숭의 성공 비결은 처음부터 끝까지 황제의 심기를 잘 헤아린 것밖에 없다. 그러나 그것이 무서운 것이다. 간신이 무섭다고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목표와 목적에 대한 집요함과 무서운 인내, 엄숭에게서 보지 않았는가? 그는 20년을 기다릴 줄 아는 섬뜩한 인내심을 갖췄다. 문제는 이런 인내심을 갖춘 자가 간신이라는 데 있다. -명나라 엄숭 편(314쪽) 

저자 소개

김영수

저자 김영수는 현재 중국 소진학회 초빙이사 및 사마천학회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중국 전문가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고대 한중 관계사를 주제로 석사 및 박사 과정을 밟았으며, 영산원불교대학교 교수를 역임했다. 그동안 펴낸 굵직한 연구서와 번역서로 학계와 문화계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특히 국내 최초의 고구려 통사인 《고구려간사》와 국내에 최초로 소개한 《고대 중국 야철기술 발전사》를 번역했으며, 한중일 삼국의 주요 논문을 총망라해 1천여 쪽의 방대한 책으로 편집한 《고대 동북아시아의 민족과 문화》를 주도하여 펴낸 바 있다. 무엇보다 지난 20년 동안 100여 차례 중국 전역을 다니며 중국사의 현장을 답사하는 한편 저술과 양서 번역 활동을 통해 중국사를 대중에게 알리는 데 크게 기여했다. 특히 사마천의 《사기》에 심취하여 《역사의 등불 사마천, 피로 쓴 사기》 《사기의 리더십》 《사기의 경영학》를 지었으며, 2007년 가을 방영된 EBS 특별기획 ‘김영수의 사기와 21세기’를 엮은 《난세에 답하다: 사마천의 인간탐구》, 《사마천, 인간의 길을 묻다》 등으로 베스트셀러 저자 반열에 올랐다. 최근에는 《사기》의 입체적 완역서를 표방한 《완역사기본기》로 《사기》의 대중화 작업에 또 한 획을 긋고 있다. 또한 《모략》을 편역하고 《지전》 시리즈를 기획하는 등 국내에 중국 처세서를 선구적으로 소개해 왔는데, 그중에서도 역사 속 간신과 간신 현상에 주목해 펴낸 《간신론》과 《간신은 비를 세워 영원히 기억하게 하라》는 우리 주변을 어슬렁거리는 간신들을 돌아보게 해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밖에도 《명문가의 자식교육》 《중국사의 수수께끼》 《역사를 훔친 첩자》 《명인들의 평생공부법》 등을 짓고, 《맨얼굴의 중국사》 《황제들의 중국사》 《사진과 그림으로 보는 중국사 강의》 등을 우리말로 옮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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