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음 없는 세상
얼음의 역사부터 지구의 미래까지 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헨리 폴락
  • 선세갑
  • 2010.04.12
  • 추수밭
  • 328쪽
  • 13,800
  • 9788992355551
도서 소개
얼음과 지구의 역사, 그리고 얼음이 사라질 미래에 대한 보고서!
지구의 기후 변화를 통해 얼음이 사라진 최악의 지구 환경을 경고하는 보고서『얼음 없는 세상』. 세계적인 지구물리학자인 헨리 폴락이 얼음이라는 소재를 통해 지구의 지질학적 역사를 설명한 책이다. 인간이 아닌 얼음의 눈으로 지구의 역사를 새롭게 다루면서, 지구와 얼음 사이의 신비로운 지질학적 균형을 보여준다. 40년 동안 극지방을 오가며 얼음을 연구해온 저자는 얼음과 지구의 역사에서부터 지구온난화가 얼음과 인류의 미래에 끼칠 영향까지 흥미진진하게 풀어내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상태로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얼음 없는 세상'이 도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다.
목차

추천의 말. 얼음을 생각한다 _앨 고어
들어가는 말

1장. 얼음의 발견 혹은 정복 _인간과 얼음의 운명적 만남
2장. 얼음, 그 신비한 능력 _얼음의 탄생부터 생명의 창조까지
3장. 얼음이 만든 지구의 역사 _빙하시대의 흔적들
4장. 인간을 향한 얼음의 절규 _가장 확실한 온난화의 증거
5장. 지구의 온도조절장치가 이상하다 _자연적 현상의 ‘비자연적’ 징후
6장. 지구 기후의 균형이 깨지고 있다 _인간이 남긴 치명적 발자국
7장. 얼음이 사라지고 있는 세상 _인류에게 보내는 마지막 경고
8장. 변화의 기회 _얼음 없는 세상을 맞는 우리의 자세

감사의 말

옮긴이의 말. 가이아 지구가 보내는 마지막 경고장 _선세갑 

책 속으로

하지만 그 어느 것도 거대한 빙산에 직접 다가갔을 때의 감동과는 비교할 수 없다. 빙산의 크기를 어림잡을 수 있는 지표로 나를 남극까지 데려다 준 배를 예로 들면 다음과 같다. 대양을 항해하는 이 배의 길이는 120미터가 넘고 높이도 30미터 이상이다. 이처럼 큰 배도 빙산 옆에 있으면 갑자기 난쟁이처럼 보인다. 길이와 높이에서 엄청난 차이가 나기 때문인데, 마치 병 속의 미니어처 장난감과 같은 꼴이다. -34쪽

남극에서 멀리 떨어져 살고 있는 우리가 남극에 피해를 준 일은 없었을까? 소비형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생활 자체가 지구를 덥게 하고 남극에 되돌릴 수 없는 변화를 초래하고 있다. 세계화란 단순히 원격 통신과 통합된 세계 경제를 넘어서는 개념이다. 지구 대기는 항상 세계화 상태였지만, 북반구의 우리가 온실가스를 대기 중에 방출해 그로 인한 대기 오염이 온 지구에 영향을 끼친 것은 그리 오래되지 않았다. 현재 관광객이 보고 있는 남극은 19세기 탐험가들이 보았던 상태와는 상당히 달라졌으며, 불과 20년 전의 관광객이 보았던 것과도 다르다. -57쪽

얼음은 무엇일까? 고체 상태의 물, 더 단순히 말하면 물이 언 것이다.…… 고체 상태인 얼음은 같은 양의 물과 비교했을 때, 부피는 훨씬 더 크고 밀도는 당연히 더 낮다. 이런 성질 때문에 음료수 위에 얼음 조각이 떠 있는 것처럼 거대한 빙산이 대양 위를 떠다닐 수 있는 것이다. 얼음 말고는 그 어떤 물질도 고체로 변하면서 밀도가 줄지 않는다. -65쪽

빙하시대의 생성과 소멸 과정에서 지구의 얼음은 움직이는 균형추 기능을 했다. 한쪽에 얼음이 많아지면, 다른 한쪽에서는 얼음이 밀려나며 사라지는 것이다. 이 무게중심은 현재도 작동 중이다. 저울 한쪽에는 과거 빙하시대의 무게추가 있고, 다른 한쪽에는 얼음이 사라지도록 밀어붙이는 ‘인구 상승세’라는 무게추가 있다. 그런데 오늘날 인류가 이런 저울에서 심각하게 한쪽으로 치우쳐 균형을 해치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93쪽

기후학자들은 변화의 원인을 자연적인 것과 인위적인 것으로 구분하고 있다. 기후 변화를 초래했던 지구 역사의 대부분은 거의 자연적이었는데, 그 기간에 인간이 존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인류의 선조는 300만 년 전에 지구에 나타났다. 그 후 인구가 늘면서 기술이 발전했고, 지구와 기후에 끼치는 영향도 점차 두드러졌다.
2007년 IPCC 평가보고서는 20세기 후반의 온도 상승 요소 중 약 90퍼센트가 인간 활동에 기인한다는 결론을 내렸다. 기후 변화에서 인공적 요소가 증가해 자연적 요소를 밀어내면서, 지구는 전대미문의 미묘한 전환점을 맞고 있다. -180쪽

이렇게 10회에 걸친 배증으로 1만 년 전 400만 명이었던 지구 인구는 1975년에 40억 명이 되었고, 배증 기간도 처음에는 20~30세기나 걸리던 것이 마지막에는 50년 정도로 줄어들었다. 현재 진행 중인 열한 번째 배증은 40억에서 80억이 되는 기간으로, 아마도 2025년경에 끝이 날 것으로 보인다. 2009년 초 지구 인구는 68억 명이다. -196쪽

산업화 이전과 비교해 이산화탄소와 메탄의 현재 대기 중 농도는 우려스러울 정도이며, 그 요인은 사람과 기계다. 이런 대기 화학의 변화는 인간의 산업화가 가져온 것이 분명하며, 현재 지구온난화 문제에서 가장 중요한 원인이 되고 있다. -221쪽

눈과 얼음에서 녹아나온 물은 봄철 파종과 성장, 수확기 등에 적절히 사용된다. 지금보다 따뜻한 환경에서는 눈보다 비에 의존하게 되겠지만, 비는 내리자마자 흘러가 버리기 때문에 농업에 이용하기 위해 저장하기가 어렵다. 산악 빙하가 없어진다면 물의 원천도 사라지고 말 것이다. -229쪽

에너지 생산이 어떻게 변화할지도 불확실하다. 석탄, 석유, 천연가스 같은 탄소 중심의 에너지원이 계속될지, 아니면 탄소와 무관한 바람, 태양 전지, 지열, 핵에너지로 전환될지도 알 수 없다. 화석에서 비탄소 에너지원으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정치, 경제, 지역, 산업 등 여러 지뢰밭을 통과해야 하기 때문이다. -275쪽

각 개인이 새로운 방향을 찾아 나서지 않는다면, 기관은 지금 우리가 향하고 있는 방향, 즉 위험하고 역전 불가능한 기후 변화를 향해 달려갈 뿐이다. 학교, 대학, 종교 집회, 노동 현장, 공무원 사회, 투자 집단, 주주총회 등 공중의 주장을 합칠 수 있는 환경이라면 때와 장소를 가리지 말고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 모든 정부 관리에게 우리가 새로운 방향을 원한다는 것을 들려줘야 한다. 그런 산울림 없이는 아무것도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310쪽 

저자 소개

헨리 폴락

저자 헨리 폴락(Henry Pollack)은 지구물리학의 세계적인 권위자. 40년 넘게 미시간 대학교에서 지구물리학 교수로 재직하면서 7대륙을 대상으로 한 과학 연구를 진행하였다. 2007년 전 미국 부통령 앨 고어와 함께 노벨 평화상을 수상한 범세계적인 환경 기구 IPCC(Intergovernmental Panel on Climate Change, 기후 변화에 대한 정부 간 협의체)의 핵심 멤버로 IPCC의 주요 업무인 환경평가보고서 작성을 주도하였다. 이 책 《얼음 없는 세상》의 키워드인 ‘얼음’에 그가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40년 동안 주기적으로 방문한 북극과 남극의 놀라운 변화를 목격한 이후부터다. 쇄빙선이 필요 없어질 정도로 녹아내린 북극해와 사람의 눈으로 다 담을 수 없을 정도로 큰 거대한 얼음들이 떠다니기 시작한 남극해를 보면서 그는 코앞에 닥친 지구의 위기를 실감하게 되었고, 그 결과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담았다. 저서로는 현대 사회에서 과학이 갖는 역할과 사명에 대해 이야기한 《불확실한 과학, 불확실한 세계Uncertain Science Uncertain World》 등이 있으며, 현재 미시간 주 앤아버에서 앨 고어가 주도하는 기후 기획팀의 과학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 홈페이지|www.worldwithoutice.com 



신세갑(역자)

역자 선세갑은 환경운동가이자 번역가로 중앙대학교 졸업 후, 루이지애나 주립대 대학원에서 경영학을 전공했다. 환경 NGO인 환경운동연합, 시민환경연구소, 시민환경정보센터, 환경교육센터와 시민사회네트 등에서 일했다. 15년간 환경운동연합 발간 월간지 <함께 사는 길>의 ‘World Watch’ 코너를 통해 미국 환경 NGO 월드워치 연구소World watch Institute의 핫 이슈를 우리말로 옮겨 소개했으며, 이외에도 《뜨거운 지구에서 살아남는 유쾌한 생활습관 77》, 《환경사전》, 《환경을 지키는 사람들》, 《세계를 지키는 환경단체》 등 각종 환경 관련 도서의 번역에 참여한 바 있다. 

출판사 서평
CONTACT
주소
서울시 성동구 아차산로 17길 49, 1009호, 1010호(생각공장 데시앙플렉스)
TEL
02-546-4341
SNS
  • 블로그 아이콘
  • 네이버 포스트 아이콘
  • 인스타그램 아이콘
  • 페이스북 아이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