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측 불가능하고 불안한 삶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힘을 기르는 52개의 스토아 철학 이야기를 소개한다. 아우렐리우스, 세네카, 에픽테토스 등 수천 년을 관통하는 스토아 철학자들의 지혜를, 1년간 매주 한 편씩 읽을 수 있는 간결한 일화와 해설로 전하고 있다. 평정심, 자기 절제, 주어진 상황을 받아들이는 태도, 현재에 머무르기 등 스토아적 통찰이 깃든 단편, 우리 일상에 적용할 수 있는 해설과 함께 주별 핵심 아포리즘을 필사하는 페이지도 더하여 독자의 삶에 새기는 시간을 제공한다. 52주간 각 이야기가 자신에게 어떤 의미로 다가오는지 고민하다 보면 더욱 단단한 1년을 보낼 수 있을 것이다.
들어가기 인생의 폭풍에도 쉽게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지혜
세상에서 가장 짧은 스토아 철학 수업
10가지 문장으로 보는 스토아 철학의 핵심 가르침
이 책을 사용하는 방법
1월
1주 - 용감하게 한 해를 시작하라
2주 - 말하기 전에 한 번 더 생각하라
3주 - 정의라는 인생의 저울을 무시하지 말라
4주 -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모든 지혜의 뿌리다
2월
1주 - 인생의 항아리에 무엇부터 채울 것인가
2주 - 더 빨리 얻으려는 태도는 반드시 대가를 치른다
3주 - 황금에 매료될수록 우리는 노예가 된다
4주 - 내가 나를 잘 알고 있다는 착각을 버려라
3월
1주 - 불사르는 열정보다 차가운 지혜가 낫다
2주 - 화려한 만찬에서도 최소한의 것만 바라라
3주 - 무엇을 바라지 않고도 모든 것을 가진다
4주 - 인생의 모든 폭풍은 내 안에서 비롯된 것이다
4월
1주 - 항상 의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2주 - 모든 문제의 답은 내 안에 있다
3주 - 가치 있는 삶을 위한 열정은 아깝지 않다
4주 - 불행한 생각이 불행한 인생을 낳는다
5월
1주 - 올바른 길로 가려면 자기 내면에 집중하라
2주 - 아무도 나의 가치를 평가할 수 없다
3주 - 아름다움은 외면이 아니라 내면에서부터 나온다
4주 - 내일이 없다고 여기면 오늘에 충실할 수 있다
5주 - 반복되는 습관에 나를 가두지 말라
6월
1주 - 문제의 책임을 따지기보다 올바른 해결에 집중하라
2주 - 타인과 나의 삶을 비교하지 말라
3주 - 삶에서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4주 - 상황을 결정하는 건 나의 마음가짐이다
7월
1주 - 진정한 부는 물질적 풍요가 아닌 내면의 자유이다
2주 - 주어진 의무를 다할 때 진정한 자유가 찾아온다
3주 - 삶을 위해 배우는 게 아니라 삶과 더불어 배운다
4주 - 삶에서 진정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다
5주 - 행복은 의외로 단순하다
8월
1주 - 내 삶에 확신이 들 때 변함없는 기쁨이 온다
2주 -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에 성장할 수 있다
3주 - 삶의 모든 순간과 경험을 유용하게 활용하라
4주 - 고통을 끝내는 건 내게 달렸다
9월
1주 - 자신에게 심취하지 말고 강한 의지력을 키워나가라
2주 - 불굴의 의지를 발휘하는 동시에 유연하게 머물러라
3주 - 삶의 행로에 대해 섣불리 해석하지 말라
4주 - 두려움에 맞서는 단단한 내면의 장벽을 쌓으라
10월
1주 - 철학은 말로 끝나지 않고 행동으로 이어진다
2주 - 자기 자신을 올바르게 이용하라
3주 - 정직하지 못한 언행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나를 맞힌다
4주 - 훌륭한 습관은 다른 무엇보다 힘이 세다
5주 - 내 생각의 씨앗이 어떤 행동을 수확할지 숙고하라
11월
1주 -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2주 - 세상이 변하기를 원한다면 자신부터 변화하라
3주 - 삶의 흐름에 몸을 맡겨라
4주 - 햇빛이 비칠 때 구름을 대비하라
12월
1주 - 오늘이 삶의 마지막 날인 것처럼 살라
2주 - 인생은 불완전함 속에서 쉼 없이 나아가는 일이다
3주 - 죽음까지도 겸허히 맞이하라
4주 - 자기만의 관점으로 삶을 응시하라
5주 - 매 순간을 내게 중요한 의미와 목적으로 채워나가자
맺음말
참고문헌
지혜는 바깥이 아닌 우리 내면에서 생긴다. 단순한 정보 습득과 앎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모자이크처럼 펼쳐진 무수한 정보에서 앎에 이르기 위해 그 정보를 적절히 분별하여 내 삶에 맞는 형태로 받아들이는 정리 정돈의 원칙이다.
--- 「1월, 4주 - 나 자신을 아는 것이 모든 지혜의 뿌리다 」 중에서
그런데 스토아적 의미에서의 올바른 행동은 늘 지금 이 순간에 깨어 있는 상태로 행동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삶에서 나에게 주어진 과제가 무엇인지 잘 생각해보는 것이다. 아니, 자기 자신에게 어떤 과제를 부여했는지라고 말하는 편이 정확할지 모른다. 사람들은 대부분 매일 하는 수많은 일이 자신이 내린 결정에서 비롯되었음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 「2월, 1주 - 인생의 항아리에 무엇부터 채울 것인가」 중에서
무언가를 바랄 때마다 그만큼 실망할 위험도 따른다. 간절히 원할수록 갖지 못했을 때 느끼는 실망감도 커지는 법이다. 살아오면서 이런 경험을 하지 않은 사람은 없을 것이다. 과한 기대와 바람을 품고 사는 사람은 인생의 값진 시간을 허비하며 내면의 공허함만 키운다. 뿐만 아니라 좌절감에서 온 정념으로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잘못된 길로 빠질 수 있다.
--- 「3월, 3주 - 무엇을 바라지 않고도 모든 것을 가진다」 중에서
벌어지는 일에 관여하지 않고 관찰하는 법을 연습하라. 머릿속으로 거리를 두자. 인간을 불안하게 하는 것은 외부의 사물이나 상황이 아니라 그에 대한 왜곡된 판단이라는 것이 스토아 철학의 중요한 가르침이다.
--- 「4월, 1주 - 항상 의견을 가질 필요는 없다」 중에서
이 말을 스토아적 방식으로 해석하자면 하루하루의 중요한 순간을 놓치지 않고 수확해나가야 한다는 뜻이 된다. 그러기 위해 우리는 오롯이 나만을 위한 일을 하거나 잠시 일상의 루틴에서 벗어나 물질에 얽매인 삶과 거리를 둘 필요가 있다. 스토아주의자에게 거리를 둔다는 것은 사물에 대한 시각을 날카롭게 한다는 말이다.
--- 「5월, 4주 - 내일이 없다고 여기면 오늘에 충실할 수 있다」 중에서
하지만 A에서 B로 갈 때 그 중간의 경로를 모른 채 이동한다면 당신은 중요한 것을 잃는다. A와 B 사이에 놓여 있는, 당신에게 중요한 깨달음을 줄지도 모를 소중한 경험을 놓치는 것이다. 깨달음은 언제나 몸소 경험하는 과정에서만 얻을 수 있다. 이는 스토아 철학을 실천하는 사람에게 삶이 일종의 투쟁임을 인정해야 한다는 뜻이기도 하다. 다만 그것은 남과의 싸움이 아닌 바로 자기 자신과의 싸움, 나의 통제되지 않은 충동과 벌이는 것이다.
--- 「6월, 3주 - 삶에서 그냥 주어지는 것은 없다」 중에서
따라서 스토아주의자로서 깨어 있는 눈으로 현실을 보려면 일상에서 직감이나 본능적 느낌도 존중할 줄 알아야 한다. 우리의 육감도 머리와 더불어 생각하는 제2의 두뇌라 할 수 있다. 그러므로 기존에 획득한 정보와 자료를 직감을 통해 의미 있게 완성할 수 있다.
--- 「7월, 3주 - 삶을 위해 배우는 게 아니라 삶과 더불어 배운다」 중에서
사람들은 완벽하지 않은 것은 쓸모없고 자연스럽지 않다고 평가한다. 하지만 완벽한 것, 모난 데 없이 매끈한 것은 더 이상 살아 있는 것이 아니며 창조적 생명력 역시 지니고 있지 않다. 불완전한 것이야말로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을 지니고 있으며, 오히려 우리를 사로잡고 감각을 일깨운다.
--- 「8월, 2주 - 누구나 완벽하지 않기에 성장할 수 있다」 중에서
우리는 운명을 따라가야 하지만 운명의 카드를 들여다볼 수는 없다. 마치 밤중에 차를 몰고 깜깜한 시골길을 달리는 상황과도 같다. 운전석에 앉은 우리는 전조등이 밝혀주는 만큼만 전방의 길을 볼 수 있다. 그럼에도 계속 앞으로 달리다 보면 어느새 주행거리는 점점 쌓여간다. 그러므로 장차 어떻게 펼쳐질지 알 수 없는 삶의 행로에 대해 미리 해석하려 하지 말자.
--- 「9월, 3주 - 삶의 행로에 대해 섣불리 해석하지 말라」 중에서
스토아 철학에서 솔직함은 여러 가지 의미로 쓰인다. ‘솔직하다’는 말에는 ‘똑바르다’, ‘똑바로 서다’ 같은 의미도 담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솔직한 사람은 똑바로 일어서고, 꼿꼿이 서 있는 존재이며, 정의롭다고 여겨진다.
--- 「10월, 3주 - 정직하지 못한 언행은 부메랑처럼 돌아와 나를 맞힌다」 중에서
삶에서 가장 필요한 건 지금 나를 둘러싼 모든 것을 받아들이는 자세다. 스토아 철학은 이를 ‘순응의 기술’이라고 한다. 세네카는 “내일이라는 날의 주인도 아닌 우리가 일생의 계획을 세운다는 것은 얼마나 어리석은 일인가”라고 했다.
--- 「11월, 1주 - 나에게 일어나는 모든 일을 받아들이고 사랑하라」 중에서
우리 주의를 흐트러뜨리는 외부의 방해와 유혹에 굳게 맞설 때 비로소 자기 자신을 버리지 않게 된다. 중요한 것은 당신의 경험이고 오직 그것만이 가치가 있다. 스토아 철학자들의 경험과 지혜도 자기 자신의 것보다 우선일 수 없다.
--- 「12월, 4주_자기만의 관점으로 삶을 응시하라」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