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89개 빵집 정보와 사진, 생생한 에피소드, 특징을 한 번에!
“전국 7개 지역을 누비며 빵 경험치를 차곡차곡 쌓아 보자!”
빵집별 필수 정보와 생동감 넘치는 후기, 방문 팁까지 넣은 《대한민국 빵집 대장정》은 특색 있고 개성 강한 맛집을 모두 담고 있어 내 취향에 맞는 빵집을 찾을 수 있는 것은 물론, 직접 탐방할 때에도 요긴한 가이드북이 되어 준다. 또한, ‘2025 대전빵축제’ ‘편의점 빵’ ‘휴게소 빵’ ‘빵과 함께하는 음료 페어링’ 등 현장감과 다채로움을 살린 7개의 특별 부록까지 넣어 알찬 구성으로 완성했다. 여기에 호기심이 빵빵해지는 깜찍하고 발랄한 빵 질문 89개를 넣어, 읽을수록 빵에 진심이 되어 가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이다.
‘단짠단짠, 겉바속촉, 쫄깃쫄깃’ 맛스럽고 군침이 도는 빵을 만나다 보면 어느덧 얼굴에도 빵끗 미소가 지어진다. 지금부터 대한민국 빵 길 따라 완성한 한반도 ‘빵’동여지도를 들고 나만의 인생 빵집을 찾아보자.
- 프롤로그
1. 서울
01 성수베이킹스튜디오
02 피코야
03 르보네르
04 부트브레드
05 피터팬1978
06 베이커리봉교
07 베이커리나무
08 31월
09 베이커리오월의종
10 라이프브레드
11 샤뽀블랑
12 해피해피브레드
부록 |빵 단어로 떠나는 세계여행
2. 경기·인천
13 하얀풍차제과점
14 곰비임비
15 도우도우
16 요요연연
17 싸멜
18 메리베이커리
19 차차빵집
20 베이커스서비
21 11월의발자국
22 도어온
23 엉클브레드
24 라르고베이커리
25 밀로븐
26 곰이네고래빵
27 브레드몽드
28 온도베이커리
29 벨팡
30 베이커리빵끗
부록 |빵 위에 올라간 달콤한 잼 친구들
3. 충청
31 아카렌가베이커리
32 더뿌리
길 위에서 만난 빵은 분명 달랐다. 같은 재료를 써도 누가 만들었는가에 따라 맛과 식감이 달라지고, 비슷한 종류라 해도 이름이나 소개 방식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졌으니까. 오래된 가게에는 세월이 빚어낸 방식이 있고, 새로운 가게에서는 실험과 변주가 주는 재미가 있다.
-- 「프롤로그」 중에서
7살, 어릴 적 나에게 ‘빵’이라는 신세계를 활짝 열어 준 제과점이 있다. 그 기억의 한가운데엔 바로 하얀풍차제과점의 ‘카스텔라 꽈배기’가 빛나고 있다. 폭신폭신 구름 같은 식감에 달콤한 카스텔라 가루가 폭설처럼 쏟아지던 그 맛은 마치 어제의 일처럼 선명하다. 어릴 땐 무작정 달콤함에 빠져들었는데, 지금 돌이켜 보니 은은한 사과 맛이 더해져 그 묘한 매력에 일찌감치 사로잡혔던 것 같기도. 오랜 세월 속에서 변치 않은 맛들도, 아쉽게 떠나간 친구들도 있지만, 여전히 이름만 들어도 가슴 한 켠이 따스해지는 이 빵집은 내 추억 속에 살아 숨 쉬는 한 장면이다.
-- 「2. 경기·인천: 하얀풍차제과점」 중에서
더뿌리는 햇살이 포근하게 스며들어 따뜻한 공간이다. 이곳은 빵이 10시부터 나오기 시작해 12시쯤에는 전부 진열된다고 하니, 갓 구운 빵을 맛보고 싶다면 10시에서 12시 사이에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 베리 콤포트는 시원하고 상큼한 블루베리와 바삭한 데니시, 짭짤한 크림치즈가 골고루 어우러져 디저트로서 훌륭했다. 여기에 가장 위에 올려진 딸기 하나가 화룡점정의 맛을 완성한다. 따뜻한 햇볕과 즐기는 빵 하나의 여유라니 행복이 별거 없네.
-- 「3. 충청: 더뿌리」 중에서
축제장은 고소하고 달콤한 빵 냄새로 가득했고, 부스마다 길게 늘어선 줄은 그 인기를 실감하게 했다. 특히 이번 축제 현장에서만 만날 수 있는 한정판 빵들을 비롯해, 난생처음 보는 이색적인 빵들도 많아서 눈, 코, 입이 모두 즐거웠다. 평소에 쉽게 접하기 힘든 특색 있는 빵, 시간과 장소가 주는 특별함으로 새롭게 다가오는 빵들로 이토록 나의 탐험 욕구를 자극하다니!
-- 「부록: 2025 대전빵축제」 중에서
아베베베이커리는 제주의 식재료와 명소에서 영감을 받아 만든 빵과 이름 붙이는 방식이 무척 인상 깊다. 빵 이름에 붙은 제주의 지명에서, 실제로 가 봤던 곳을 만나면 괜히 반가운 마음이 들고, 아직 가 보지 못한 지역은 언젠가 꼭 들러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 우도 땅콩크림 도넛은 고소한 땅콩버터의 풍미가 진하게 살아 있었고, 알갱이가 잘게 씹혀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한담 피스타치오 품은 크림도넛은 진득한 피스타치오 향이 입안 가득 퍼지며, 고소한 피스타치오 조각이 오독오독 씹혀 리프레시된다. 속을 가득 채운 크림과 저마다 다른 확실한 매력으로, 먹을 때마다 새로운 빵에 취하는 기분.
-- 「7. 제주: 아베베베이커리」 중에서
이 책을 읽은 여러분도 언젠가 마음에 남는 빵집을 향해 가볍게 걸음을 옮겨 보면 좋겠다. 짧은 시간이라도, 그곳에서 마주하게 될 따뜻함이 하루에 작은 위로가 되기를. 다음 여행에서 또 어떤 빵을 만나게 될까? 그 설렘을 품고 빵을 찾아 만나러 가 보자!
-- 「에필로그」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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