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
신대륙 발견부터 부시 정권까지, 그 진실한 기록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하워드 진
  • 김영진
  • 2008.03.25
  • 추수밭
  • 335쪽
  • 13,000
  • 9788992355254
도서 소개
신대륙 발견부터 부시정권까지, 그 진실한 기록
하워드 진이 쉽고 친절하게 다시 쓴 미국사 입문서
〈하워드 진 살아있는 미국역사〉는 하워드 진이 자신의 대표작「미국민중사」를 어렵게 생각하는 독자들을 위해 쉽고 친절하게 다시 쓴 책이다. 세계적인 학자인 하워드 진은 노엄 촘스키와 함께 미국의 양심을 대표하는 '실천적 지식인'으로 평가받고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민중의 관점에서 미국 역사를 읽는 새로운 시선을 제시한다.

「미국민중사」는 기존의 책들이 일관해온 정복자나 영웅의 시각이 아니라, 그들의 야욕에 희생당한 민중의 시각에서 역사를 재해석하여 평단과 대중의 호평을 받은 책이다. 이번 책은「미국민중사」보다 쉽고 간략하지만, 그 깊이는 그대로 담고 있다. 또한 부시 행정부의 중간단계에 해당하는 시기이며,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시작된 지 3년 반이라는 세월이 흐른 시점이기도 한 2006년 말까지의 최근 역사를 보강하였다.

이 책에는 그 시대 사람들의 생생한 목소리와 자신의 시각을 넘나들어 설득력을 높이는 저자 특유의 서술이 잘 살아 있다. 저자는 미국의 지배층을 역사 속 시련에서 민중을 구해낸 영웅인 듯 보여주는 시각을 거부하고, 자신의 힘으로 일어서 끊임없이 저항해온 민중의 역사에 주목하였다. 평범한 사람들의 역사를 통해 미국 역사의 전체적인 흐름을 살펴본다.

〈font color="ff69b4"〉☞〈/font〉 이런 점이 좋습니다!
원서에는 없지만 한국어판에는 그 당시 치열한 삶의 현장이 느껴지는 그림과 사진들을 수록하였다.
이를 통해 미국 역사의 로드맵을 보다 명확히 그려볼 수 있도록 도와준다.
목차

들어가며 - 역사 속 진정한 영웅을 찾아서

1부 정복과 차별의 역사가 시작되다
1. 신대륙 개척 신화에 가려진 진실
2. 흑과 백, 그 차별의 실마리
3. 보잘것없는 그들을 통제하라
4. 폭정은 폭정일 뿐
5. 헌법 제정의 감춰진 목적
6. ‘여성스러움’에 반기를 들다

2부 멈추지 않는 팽창야욕의 시계
7. 인디언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8. 서부 개척, 그들만의 승리
9. 노예 해방의 날은 오는가
10. 또 하나의 내전, 노사갈등
11. 부의 독점은 반란을 부르고
12. 제국의 취향

3부 전쟁을 위한 전쟁, 살아남기 위한 시위
13. 사회주의의 바람이 불다
14. 세계대전, 그 피의 대가는?
15. 세계를 뒤덮은 대공황의 그림자
16. 조작된 냉전
17. 흑인 민권운동의 변화
18. 부끄러운 기억, 베트남전쟁
19. 여성과 인디언, 그들이 변했다
20. 정부 불신 시대

4부 우리의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가
21. 자본주의와 국가주의는 영원하리라
22. 보고되지 않은 저항들
23. 20세기의 끝에서
24. 증오는 반드시 되돌아온다
25. 이라크전쟁과 두 폭풍

나오며 - 사자들처럼 일어서라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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옮긴이의 말 

책 속으로

새뮤얼 엘리엇 모리슨이 가진 역사관은 콜럼버스 부류의 사람들을 위대한 항해가이자 발견자로 그리는 반면, 그들이 행했던 학살에 대해서는 거의 언급하지 않고 있다. 그러한 관점의 서술은 그들의 행위를 정당화시킬 수 있다.
(1. 신대륙 개척 신화에 가려진 진실 24쪽)

역사의 그물망은 흑인들을 아메리카의 노예제로 옭아매었다. 이 그물망은 굶주린 정착민들의 절망적인 위기감, 고향을 잃은 아프리카 흑인들의 무기력함, 노예무역 상인들과 담배 재배자들에게 보장된 이윤, 그리고 반란을 일으킨 노예들을 마음대로 처벌할 수 있는 법과 관습을 의미한다.
(2. 흑과 백, 그 차별의 실마리 40쪽)

독립선언서에는 인디언, 흑인 노예, 여성이 포함되어 있지 않았다. … 독립선언서의 표현 자체로만 본다면 백인 남성들의 생명, 자유, 행복에만 국한되어 있다.
(4. 폭정은 폭정일뿐 63쪽)

새로 탄생한 국가의 정치적?경제적 지도자들은 … 그런 반란들이 점차 증가하면 빈자들이 부자들의 재산을 배분해달라고 할까 두려울 뿐이었다. 그리고 이러한 공포야말로 미국 헌법을 작성한 사람들의 정신 상태였다.
(5. 헌법 제정의 감춰진 목적 74쪽)

연방법을 강화시킨 대통령이라는 평을 듣는 앤드루 잭슨은 주들을 무시하는 대신에 자율권을 주었다, 이러한 방침으로 인디언들은 매우 끔찍한 상황에 처하게 되었다. 서부로 이주하라고 ‘강요’당하지는 않았지만 남아 있기 위해서는 주법을 준수해야 했다. 그러나 주법은 그들의 권리를 짓밟았다. 인디언들은 자신들의 땅을 원했던 백인들로부터 끝없는 고통을 당해야 했다.
(7. 인디언들과 함께 살 수는 없다 98쪽)

승리의 영광은 대통령과 장군들을 위한 것이었을 뿐, 탈영병과 사상자들을 위한 것은 아니었다. 많은 군인이 자신들을 수많은 생명을 앗아간 끔찍한 전쟁터로 이끌었던 사람들에게 분노했다.
(8. 서부 개척, 그들만의 승리 113쪽)

에이브러햄 링컨은 노예제가 옳지 못한 제도라는 신념을 가지고 있었지만, 흑인들이 백인들과 동등하다는 생각까지는 하지 못했다. … 그는 노예해방을 위해 전쟁을 하는 것이 아리라는 점을 분명히 했다. 그의 목표는 남부를 연방에 복귀시키는 것이었다.
(9. 노예 해방의 날은 오는가 120-121쪽)

역사책에서 최초의 대륙횡단 철도에 대해 미국이 거둔 위대한 성과라고 평하는 것을 종종 볼 수 있다. 그 철도는 두 철도회사에 의한 피와 땀, 정치적 책략, 도둑질 위에 건설된 것이다.
(11. 부의 독점은 반란을 부르고 142쪽)

혁신주의 운동의 지도자들 가운데에는 정직한 개혁가들도 있었지만 그렇지 못한 사람들도 있었다. 시어도어 루스벨트는 후자였다. 그는 혁신주의자를 가장한 보수주의자였다. 그들은 변화에 반대했으며 부와 권력의 균형 유지에만 신경 썼다.
(13. 사회주의의 바람이 불다 175쪽)

기득권층은 반대 의견을 제시하는 사람들의 입을 막기 위해 애썼다. 그래서 개혁이 이루어졌다. 전쟁도 맹목적인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비판 의식을 막기 위해 이용되었다. 법정과 감옥은 어떤 특정한 사상들, 특정한 종류의 저항은 용납될 수 없다는 것을 분명히 했다.
(14. 세계대전, 그 피의 대가는? 187쪽)

대통령이 닉슨이건 포드건, 공화당원이건 민주당원이건 간에 미국의 체제는 항상 놀라울 정도로 똑같은 방식으로 유지되었다. 백악관에 대한 기업들의 영향력은 미국 정치체제의 한 단면이었고, 워터게이트 사건 후에도 달라지지 않았다. 닉슨의 선거운동에 불법적인 후원금을 냈던 기업들은 경미한 처벌만 받았다.
(20. 정부 불신 시대 254쪽)

지미 카터는 리처드 닉슨 대통령의 폭격 계획에 반대하지 않았으며, 전쟁이 끝난 후에는 베트남 재건에 대한 원조도 반대했다. 대통령이 된 후에는 이란, 니카라과, 필리핀, 인도네시아의 독재 정부에 대한 미국의 원조정책을 유지했다.
(21. 자본주의와 국가주의는 영원하리라 265쪽)

미국 국민은 쿠웨이트의 자유를 되찾아주고 이라크가 핵무기를 개발하지 못하게 하기 위해서 싸우는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그 전쟁의 두 가지 근본적인 원인은 따로 있었다. 하나는 중동의 석유에 관한 미국의 통제력을 강화시키기 위한 것이었고, 다른 하나는 해외에서 치르는 전쟁에서도 승리할 수 있다는 것을 증명함으로써 조지 부시의 재선 가능성을 높이려는 것이었다.
(21. 자본주의와 국가주의는 영원하리라 269-270쪽)

선거에서 이기기 위해 그(빌 클린턴)는 민주당을 더 중립적으로 만들기로 했다. … 그 과정에서 그는 전통적으로 민주당을 지지해온 흑인, 여성, 노동자들을 위해서는 그들의 지지를 잃지 않을 정도로만 일했다.
(23. 20세기의 끝에서 285쪽) 

저자 소개

하워드 진
노엄 촘스키와 함께 미국의 양심을 대표하는 ‘실천적 지식인’, 미국 주류 역사학과는 궤를 달리하는 ‘진보사학자’, 세상은 하워드 진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그는 반전 외에도 민권, 여권(女權), 인종 간의 평등, 제3세계에 대한 관심을 주된 테마로 하여 학문 연구에 몰입함으로써, 보스턴을 중심으로 세력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좌파의 핵심인물이기도 하다.
1922년 뉴욕의 빈민가 브루클린에서 태어나 조선소에서 일하던 그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공군 폭격수로 복무하며 전쟁의 참상과 인간성 말살을 몸소 목격한 뒤 반전주의 성향을 띄게 되었다. 제대 후엔 콜럼비아 대학에 입학해 박사학위를 받았고, 흑인들이 다니는 스펠먼 대학에서 역사학과 학과장으로 지내며 인권운동에 적극 참여했다. 파리 대학과 볼로냐 대학에서 방문교수를 지내기도 했으며, 현재는 보스턴 대학 명예 교수이다. 활발한 저술 활동과 적극적인 정치적 행동주의로 토머스 머튼 상(Thomas Merton Award), 유진 V. 데브스 상(Eugene V. Debs Award), 업턴 싱클레어 상(Upton Sinclair Award), 래넌 문학상(Lannan Literary Award) 등을 수상했다. 현재 매사추세츠 주 오번데일에서 아내 로즐린과 함께 살고 있다.
그는 20여 권의 저서를 엮어냈는데, 대부분 1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세계 곳곳에서 읽히고 있다. 국내에 소개된 책으로는 《오만한 제국Declaration of Independence: Cross-Examining America Ideology》 《달리는 기차 위에 중립은 없다You Can’t Be Neutral on a Moving Train》 《전쟁에 반대한다On War》 《불복종의 이유Terrorism and War》 《마르크스 뉴욕에 가다Marx in soho》 등이 있다.
(저자 홈페이지 - http://howardzinn.org)

레베카 스테포프
인디애나 주 출생으로 인디애나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했고, 펜실베이니아대학교 대학원에 다니면서 본격적으로 글쓰기를 시작했다. 주요 관심분야는 고고학, 진화론, 역사학이며, 그 분야에 관해서 어린이와 청소년, 젊은 층을 대상으로 많은 책을 저술했다. 대표적인 저서로는 《Saddam Hussein: The Terrifiying Inside Story of the Iraqi Nuclear and Biological Weapons》 《Women of the World: Women Travelers and Explorers》 《Finding the Lost Cities》 《The Palace of Minos at Knossos》 《American Voices from the Wild West》 《American Voices from a Century of Immigration: 1820-1924》 등이 있다.

옮긴이 - 김영진
1976년 서울에서 태어나 동국대학교 사학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대학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했으며, 현재는 미국사 전공 박사과정 중에 있다. 한국미국사학회 편집간사를 지낸 바 있는 그는 미국의 좌파에 대해 주로 연구했는데, 특히 미국의 사회주의, 아나키즘, 신디컬리즘의 뿌리가 1820년대 로버트 오웬(Robert Owen)의 뉴하모니(New Harmony) 운동에 있다고 생각하여 석사 시절 〈뉴하모니의 실패와 1820년대 미국의 특수성〉이라는 논문을 썼다. ‘마르크스-엥겔스’의 사회주의보다는, 그 이전 시기에 나타났던 공상적 사회주의와 1960년대에 본격적으로 형성된 신좌파(New Left) 운동에 관심이 많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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