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신뢰가 성공의 첫 번째 비결이다”
들어가며
Ⅰ. LIFE 삶의 방식
Ⅱ. WORK 일
Ⅲ. HUMAN RELATIONS 인간관계
Ⅳ. FAILURE 좌절
Ⅴ. GROWTH 성장
Ⅵ. FRIENDSHIP 우정
Ⅶ. SUCCESS LAW 성공 법칙
마치며
진정한 자아란 대나무 같은 존재가 아닐까 싶다. 대나무는 바람을 받으면 부드럽게 휘어진다. 눈이 쌓이면 자연스럽게 흔들어 떨어뜨린다. 유연하지만 근본이 흔들리는 일은 없다. 뿌리가 사방으로 뻗어 있어 한 그루의 대나무가 말라 죽어도 또 다른 장소에서 새로운 대나무가 태어난다. 일종의 ‘강인함’을 지녔다고 할까. 굳세고도 자유로우며 관용적인 존재라 할 수 있다. 자아의 중심이 잡혀 있다는 것은 어떤 일에도 끄떡없는 거목이어야 한다는 뜻은 아니다. 거목처럼 강해지고 싶어서 다른 사람을 따라 하며 이런저런 스킬로 단단히 무장하려 들지는 않았는가? _25쪽
어떤 인간관계에서든 적절한 거리는 필요하다. “책을 다루듯이 친구를 대하라.” 에머슨은 이렇게 제안하고 있다. 손이 바로 닿는 곳에 놓아두려고 하지 말고, 객관적으로 볼 수 있는 책장이라는 공간에 두는 것이다. 그리고 ‘일 얘기는 이 사람하고 해야지.’ ‘이 사람하고는 음악 취향이 비슷하니까 함께 콘서트에 가고 싶어.’ 하는 식으로 분류해보자. 그러면 거리를 두고 상대방을 볼 수 있게 되어, 그 사람에게 의존하는 일이 줄어든다. _119쪽
우리들은 취직이나 결혼처럼 인생의 고비라고 불리는 시기를 전환기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정말로 인생을 바꾸는 타이밍은 평소의 조용한 시간 속에 존재한다. ‘지금까지는 이렇게 해왔지만, 이제부터는 이렇게 하는 편이 좋을 것 같아.’ 이렇게 삶의 방식 전체를 바로잡으려는 생각은 산책을 하다가 길 위에서 문득 떠오르는 법이라고 에머슨은 말한다. 산책뿐 아니라 아침에 일어나 외출 준비를 하거나 샤워를 할 때처럼 상황 자체는 저마다 다를 것이다. 멍하니 있을 때는 무의식이 작용하기 때문에 마음속의 깊은 소망이 모습을 드러내기 쉽다고 한다. _152-153쪽
어떤 친구의 장점이 넓은 인맥이라고 하자. 때때로 그 인맥의 덕을 볼 때도 있다. 그런 상황에서 그 친구의 멋진 네트워크를 존경하고 있다고 한다면 에머슨은 “당신은 그의 사상과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그의 소유물과 친구가 되고 싶은 것인가?” 하는 말로 일축할 것이다. 상담을 하다 보면 세상에는 서로의 ‘소유한 것들’을 존경하는 인간관계가 많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친구로서 서로 존경하고 있는 것 같아도 그 조건이 사라지는 순간에 신뢰 관계도 사라져버리고 만다. 상대의 어느 일면만을 좋아하고 전체를 보고 있지 않았다는 증거다. _227쪽
“스스로를 믿고 살아가라. 자신의 직감을 믿고 그대로 나아가면 된다.” 에머슨의 말을 들을 때면 이렇게 격려받는 느낌이 든다. 예전의 나는 늘 막연한 불안감에 사로잡힌 채 인생에서 희망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나에게 큰 힘이 되어준 에머슨을 만났기 때문에, 내 안에 있던 ‘자기신뢰’의 씨앗을 싹 틔우고 가꿀 수 있게 되었다. 또한 가난과 질병, 계속되는 불운에 괴로워하던 청년 시절을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에게 영향을 끼치는 삶을 살았던 에머슨의 인생 자체에서도 용기를 얻었다. _276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