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년의 내공
내가 단단해지는 새벽 공부
  • 지은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조윤제
  • 2023.08.16
  • 추수밭
  • 360쪽
  • 18,000원
  • 9788935214310
도서 소개

“이것만 읽어도 당신의 격이 한 단계 올라간다”
베스트셀러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의 초석이 되어준 책
7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새벽 공부의 길, 『천년의 내공』

모두가 자신이 기댈 만한 어른을 바라볼 때
스스로 새벽을 열 줄 아는 ‘진짜 어른’의 내공

삶의 갈피를 잡기가 갈수록 힘들어지는 세상, 저마다 제 살길을 찾기에 여념이 없는 가운데 우리가 인간으로서 지켜야 할 도리와 가치로 여겼던 것들이 곳곳에서 무너지고 있다. 자신의 세계를 형성하고 인도해줄 누군가를 끊임없이 쫓고 있지만, 모두가 따를 만한 어른의 부재로 인해 사람들은 이제 각자의 정념을 투사하고 자기가 기댈 만한 대상을 ‘어른’으로 모시기 시작했다.

시대의 어른이 없다는 불평은 많아졌으나, 누구나 어른을 대상으로만 바라볼 뿐 스스로 어른답게 살아보리라는 다짐이나 변화를 도모하지는 않는다. 이 책은 바로 그러한 시대적 방황에 응답하며 우리가 스스로 어른다운 삶을 깨우칠 수 있도록 안내한다. 7년 전 내공 있는 어른으로 성장하기 위한 ‘새벽 공부’를 제시했던 『천년의 내공』이, 2023년 새로운 표지와 본문으로 갈음하며 매일의 격랑을 거뜬히 이겨내는 삶의 길로 안내한다.

저자 조윤제는 30만 독자들의 사랑을 받은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의 초석이 바로 이 책이었다고 자신 있게 말한다. 7년 만에 새롭게 단장한 『천년의 내공』을 통해 독자들이 다시금 위엄 있으면서도 온화한, 부드러우면서도 단단한 어른의 격이 무엇인지 알 수 있길 바라며, 매 순간 쌓아올린 평범함으로 내가 원하는 순간 비범함을 발휘할 수 있는, 자신만의 내공을 이 책에서 찾을 수 있길 기대한다고 전한다. 

목차

들어가는 글 : : 내공이 필요한 시간, 어른이 되어야 하는 시간

격格: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어른의 경지

1장 : : 스스로 돌이켜 바로세우다 | 반구저기反求諸己
스스로에게 비겁하지 않는 삶, 대장부·자신을 객관적으로 볼 줄 알아야 어른이다·고난은 소년을 어른으로 만들어주는 힘이다·더디더라도 확실하고 단단한 걸음을 옮겨라·리더란 선택의 순간에서 주저하지 않는 존재다·상황에 얽매이지 말고 상황을 장악하는 힘·누구에게나 자신만의 필살기가 하나쯤 있다·바른 것은 배우고, 바르지 못한 것은 거울로 삼는다·말이란 하는 것은 쉬워도 듣는 것은 어렵다·처지에 따라 비굴해지거나 교만해지지 않는다·존중이란 구걸하듯 억지로 얻는 것이 아니다

2장 : : 세상사는 승패로 구분되지 않는다 | 인자무적仁者無敵
어른이란 먼저 등을 보여주고 길을 여는 존재다·예상을 깨는 배려의 말은 큰 선물이 된다·어려울 때 그 사람의 품격과 힘이 드러난다·조직의 힘은 리더의 자애에서 나온다·두 사람이 힘을 합치면 쇠도 끊을 수 있다·‘격’이란 스스로 드러내지 않아도 사람들이 알아본다·듣는 내가 열려 있다면 모든 사람의 말은 옳다·성공한 사람에게는 그의 발전을 기다려준 어른이 있다·사람을 귀하게 여길 줄 모르면 미래란 없다·하늘과 땅이 다해도 그치지 않는 힘, 사랑

3장 : : 공존하고 공감하기에 인간이다 | 혈구지도?矩之道
하나를 말하고 둘을 들을 때 한마음이 된다·더 크게 보면 그만큼 나의 범위는 넓어진다·나를 미루어 상대를 배려하는 한마디의 힘·어른으로 대접받고 싶다면 먼저 어른으로 대접해야 한다·밥부터 해결해준 다음에 미래를 이야기할 수 있다·진심을 담은 한마디가 상대에게 힘껏 다가가는 힘이 된다·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흐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박수 칠 때 떠나야 아름답게 이별할 수 있다·위로는 충고가 아니라 고백과 공감이다

치治: 주변을 장악하고 길을 제시해주는 깊이

4장 : : 마음이 깨끗해야 멀리 내다본다 영정치원寧靜致遠
한 번의 확신을 가지기 위해 만 번을 준비한다·성공시키는 것이 아니라 다시 도전하는 것이 힘이다·위대함은 흔하고 사소한 데에서 시작된다·만 번을 준비할 수 있었던 고수의 비결, 즐거움·복잡한 문제에서 스스로를 맑게 다스리면 생각이 멀리까지 미친다·한 발 물러서서 스스로를 관찰하면 정답이 보인다·이루고 싶은 이상이 있다면 한 단계 더 올라서라·붕새가 날개를 펴면 어디까지 날지 감히 짐작할 수 없다·지도자는 급박한 상황에서도 여유와 감성으로 상황을 다스린다

5장 : : 치우침이 없어야 대의를 실천한다 | 대공무사大公無私
사소한 타협으로 모든 것이 무너지는 가치, 도덕·내가 바르지 않으면 누구도따르지 않는다·강한 조직은 복수의 합이 아니라 거대한 단수다·급박한 상황일수록 휘둘리지 말고 휘둘러야 한다·인맥은 찾아가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도록 하는 것이다·어른이란 자신의 신념에 확신을 가진 당당한 존재다·지도자란 무리 안에서 가장 외로운 자리다·새는 양쪽의 날개가 있어야 하늘을 날 수 있다

6장 : : 가르침과 배움은 서로를 성장시킨다 | 교학상장敎學相長
새로운 것을 배우고 질문하기를 주저하지 않는 용기, 학문·받아들인 다음 내
것으로 소화해서 쏟아낼 수 있어야 공부다·지혜롭고 어질고 용감함, 평범하
지만 실행하기 어려운 덕목·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하는 용기가 어른의 지혜
다·어제보다 나아졌다고 할 수 있어야 진정한 배움이다·사람 노릇은 타고난 됨됨이가 아니라 익혀나가는 것이다·인간의 삶은 짧기에 배움은 길어야 한다·공부란 나의 뜻과 일상을 일치시키기 위해 정진하는 과정이다·좋은 문장은 수많은 좋은 글들을 흉내 낸 끝에 다져진 경지다·세월의 더께를 쌓아가며 두른 나이테가 진정한 공부의 성과다

7장 : : 위기에 꺼내는 비장의 한 수 | 수중혜手中慧
합리와 공평을 보완할 수 있는 힘, 감성·평안할 때 위기를 말할 수 있어야 어른이다·리더란 흔들리지 않는 존재가 아니라 흔들릴 수 없는 존재다·말은 미래를 부르고 사람의 그릇을 결정한다·정신을 번쩍 들게 하는 송곳과 같은 말, 직언·정답을 가르쳐주지 말고 스스로 깨닫게 하라·단단한 의지를 품고 있다면 인간은 꺾이지 않는다·위기는 인간의 바닥을 들여다볼 수 있는 기회다·작은 것에 매몰되면 큰 것을 놓치게 된다

기氣: 단 한 마디로 가로질러 제압하는 단단한 힘

8장 : : 화를 잘 낼 줄 아는 것이 현명함이다 | 음오질타??叱咤
어른답게 분노하고 어른답게 다스려라·조직을 무너뜨리는 치명적인 적은 내
부에 있기 마련이다·의롭지 못하다면 그 이름조차 불러서는 안 된다·타협하지 않는 가치를 지니고 있어야 인간이다·담대하게 꿈을 꾸고 세심하게 표하라·무례를 꾸짖을 때는 당당한 기세를 담아야 한다·작은 불의를 양보하면 큰 불의를 불러들이게 된다·고수만이 고수를 알아본다·비판을 위한 비판을 걸러내야 조직이 산다·비겁함 앞에서는 낮은 목소리로 크게 분노하라

9장 : : 천금의 무게를 견뎌보라 | 일언천금 一言千金
진실과 거짓을 구분할 줄 알아야 방향을 제시할 수 있다·어떤 말은 누군가의 인생을 바꾸기도 한다·정성을 다하고 나야 기적도 바랄 수 있다·모든 일에는 적합한 때가 있다·마음에 새기고 말로 선포해야 이룰 수 있다·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 실패의 결과다·두드려지고 달궈져야 강철이 된다·비범함은 평범함 속에 있다·어른이라면 좌우명 한마디를 줄 수 있어야 한다

10장 : : 단숨에 핵심을 꿰뚫는 내공 | 촌철살인寸鐵殺人
말이란 내가 아니라 듣는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자신에게 엄격하다면 상황에 서는 유연할 수 있다·권위에 대한 맹신은 권위에 대한 부정보다 위험하다·고수가 되는 지름길은 없다·숫자로 계산할 수 있는 만남은 사귐이 아니다·무엇인가를 이루고 싶다면 지금 당장 시작해라·살아낸다는 것은 그 어떤 것보다 무거운 각오다·위대함은 목표가 아닌 과정에서 비롯된다·법칙에 지배당하지 말고 법칙을 만들어라

부록 : : 국학대사 지셴린이 선정한 고전 148구절 

책 속으로
十年磨一劍 霜刃未曾試십년마일검 상인미증시.
십 년간 칼을 갈았으나 서리 같은 칼날을 아직 시험해보지 못했다.

삶에서 이루고 싶은 일이 있다면 묵묵히 칼을 가는 시간이 있어야 한다. 고기를 다듬는 작은 일에 오래토록 칼을 갈 필요는 없다. 하지만 원대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그 꿈에 부끄럽지 않을 만큼 오랜 시간 담금질을 감내해야 한다. 그렇게 축적한 시간의 결을 일컬어 내공이라고 한다. … 예부터 군주가 장군에게 칼을 내린다는 것은 확고한 믿음으로 모든 권한을 일임한다는 뜻이다. 시의 다음 구절 “오늘 이 칼을 그대에게 주노니 그 누가 공평치 못한 일을 하리오”와 함께 이 말을 해준다면 사람의 마음을 크게 움직일 수 있을 것이다.
---「더디더라도 확실하고 단단한 걸음을 옮겨라」중에서

看似尋常最奇? 成如容易?艱辛간사심상최기굴 성여용이각간신.
보기에는 평범한 것 같으나 특이하게 우뚝 솟고,
쉽게 이뤄진 듯하지만 도리어 어려움을 거친 것이다.

우리 시대의 화두는 차별화다. 하지만 남다른 것만 추구하다보면 오히려 본질을 잃게 된다. 모든 사람, 모든 사물은 극치에 다다르면 단순해지고 본질에 충실해진다. 단순함과 자연스러운 아름다움이 최상인 것이다. 르네상스 시대의 위대한 예술가 미켈란젤로는 “아름다움이란 모든 과잉을 제거한 것”이라고 말했다. 고수란 모든 과잉을 버리고 버려서 스스로를 단단하게 벼린 존재다. 『채근담』 에는 “지극히 고상함은 지극히 평범함에 있다”고 실려 있다. 탁월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지금 하고 있는 일에, 평범한 일상에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릇이 미치지 못하면서 겉모습만 꾸미려 하면 우스꽝스러운 사람이 되고 만다. 자칫 괴이한 결과를 만들기도 한다. “보기에는 평범한 것 같으나 특이하게 우뚝 솟고, 쉽게 이뤄진 듯하나 도리어 어려움을 거친 것이다.” 겉으로 보이는 남다름만 추구하는 세상에서 내면의 충실함과 본질의 가치를 되새길 때 필요한 말이다.
---「비범함은 평범한 속에 있다」중에서

天生我材必有用 千金散盡還復來천생아재필유융 천금산진환복래
하늘이 내게 재능을 주었으니 필시 쓸모가 있음이오,
천금을 다 써버리면 다시 돌아오기도 하는 법이니.

이백은 현실을 초월한 자유로운 삶을 노래했던 시인이지만, 그의 공부에 관한 고사를 보면 그의 재능이 오직 하늘에서 부여받은 것은 아님을 잘 알 수 있다. 공자가 말했던 ‘생이지지生而知之’, ‘나면서부터 타고난 성인의 경지’는 아닌 것이다. 보통사람보다 탁월한 능력을 타고났을 수도 있지만, 그가 빚어내는 시는 엄청난 노력과 수련의 결과다. 『당서』 에 실려 있는 ‘마부작침磨斧作針’,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든다’의 고사를 보자. 이백이 상의산에서 수업을 하던 중에 계속되는 공부에 염증을 느껴 산에서 내려왔다. 한참 산을 내려오는데 한 노파가 냇가에서 도끼를 열심히 갈고 있는 모습을 보고 이백이 물었다. “할머니, 도대체 무엇을 하고 계신 건가요?” 그러자 노파가 “도끼를 갈아서 바늘을 만들고 있지”라고 대답했다. 기가 막힌 이백이 “도대체 그 도끼를 갈아서 언제 바늘을 만들려 하십니까?”라고 책망하듯 묻자, 노파는 “아무렴, 당연히 되고말고. 하다가 그만 두지만 않으면 당연히 되고도 남지” 하고 대답했다. 노파의 이 말에 부끄러움을 느낀 이백은 다시 산으로 돌아갔다. … 재능이 뛰어난 사람이라도 기회를 얻지 못하고 좌절할 수 있다. 열심히 ‘스펙’을 쌓은 청년이라고 해도 직장을 구하지 못할 수도 있고, 직장에서 인재로 꼽히던 사람 또한 실패를 경험하기도 한다. 이럴 때 그들은 능력과 자부심이 있었던 만큼 더 크게 실망하고 급기야 포기하게 된다. 어른이라면 이런 사람들에게 진정한 고난의 의미를 짚어주고, 때를 기다리는 지혜를 심어줄 수 있어야 한다.
---「성공은 성공할 때까지 반복한 실패의 결과다」중에서

大凡物不得其平則鳴대범물부득기평즉명
모든 사물은 평안함을 얻지 못할 때 운다.

오늘날은 표현이 자유로운 편에 속한다. 꼭 잘 우는 능력을 가진 사람이 아니더라도 자신의 감정을 마음속에만 눌러 담지 않는다. 비록 아름다운 글과 문장은 아니지만 거칠더라도 생생하게 울분을 토하는 것이다. 어른이라면 왜 사람들이 우는지를 볼 수 있어야 한다. 현실에 불만이 많고 사회적으로 부적합한 사람들이라고 매도하기 전에, 경쟁에 탈락한 무능한 사람이라고 비웃기 전에, 그들이 토해내는 울음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무엇보다 스스로의 울음소리도 들을 수 있어야 한다. 그것을 바로 자기성찰이라고 한다. 자신이 무엇을 갈구하는지, 무엇을 하려고 열망하는지를 듣고 그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할 수 있어야 한다. 세상의 어떤 충고나 가르침보다 소중하게 여겨야 할 것이 바로 자기 마음의 소리이다. 마음이 시키는 일을 하면 후회할 일이 적어진다. “모든 사물은 평안함을 얻지 못할 때 운다.” 중국 현대미술의 선구자로 꼽히는 리시엔팅栗憲庭이 『남방인물주간南方人物周刊』과의 인터뷰에서 ‘어떻게 자아를 평가할 수 있느냐’에 대한 답으로 이 구절을 인용했다. 자신의 예술은 곧 세상에 대한 ‘울음’이라는 것이다.
---「마음 깊은 곳에서 우러나는 흐느낌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중에서
저자 소개

조윤제


고전연구가. 경희대학교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삼성전자 마케팅실, 삼성영상사업단 (주)스타맥스에서 근무했다. 이후 출판계에 입문해 오랫동안 책을 만들었으며 지금은 책을 쓰고 있다. 탐서가로 수많은 책을 열정적으로 읽어왔으며 그 가운데에서도 《논어》, 《맹자》, 《사기》 등 동양 고전10 0여 종을 원전으로 읽으면서 문리가 트이는 경험을 하게 된다.

지은 책으로 ‘다산의 마지막’ 시리즈인 《다산의 마지막 공부》, 《다산의 마지막 습관》, 《다산의 마지막 질문》을 비롯해 《천년의 내공》, 《말공부》, 《고전은 당신을 배신하지 않는다》, 《우아한 승부사》, 《이천 년의 공부》, 《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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