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롤로그 시스티나 성당과 아내의 부엌
PART 1 오늘 처음 교실에 들어서는 당신에게·초보 교사에게 건네는 조언
chapter 1 교사는 하루아침에 이루어지지 않는다
chapter 2 수업 첫날이 한 해를 결정한다?
chapter 3 수업은 둘째 날 이후에도 계속된다
chapter 4 학생은 통제받는 존재가 아니라 성장하는 존재다
chapter 5 한 발 물러서서 바라보면 교단이 달라 보인다
chapter 6 일과 삶의 경계가 없으면 일도 삶도 무너진다
chapter 7 학생들에게 뺏었던 시간을 돌려주자
chapter 8 점수가 필요 없다고 말하기 위해 필요한 준비들
chapter 9 교육은 선생님 혼자 하는 것이 아니다
chapter 10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chapter 11 수업을 하지 말고 진짜 수업을 하라
PART 2 오늘과 다른 내일을 기대하는 당신에게·중견 교사에게 건네는 조언
chapter 12 가르치는 일이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다
chapter 13 교실에서 가장 소외받는 존재, 보통 학생
chapter 14 모든 학생을 챙기다 보면 모든 학생을 놓칠 수
chapter 15 학생들은 항상 바라봐야 하는 존재다
chapter 16 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인도하라
chapter 17 지금 한 아이의 성공이 미래의 아이들에게 길이 된다
chapter 18 학생들은 모두 다르다
chapter 19 가르치는 일은 상처도 각오해야 한다
chapter 20 당신의 작은 변화가 학생들에게는 큰 기회가 된다
chapter 21 교실 수업의 경계를 넘어
chapter 22 뜻이 있으면 누군가는 손을 내밀어 준다
PART 3 오늘을 정리하는 당신을 위해·베테랑 교사에게 건네는 조언
chapter 23 당신은 지금도 조금씩 성장하고 있다
chapter 24 준비하지 않는 태도는 사고를 준비하는 것이다
chapter 25 아이들에게 신경 쓰려면 자신부터 신경 써야 한다
에필로그 후퇴하지도 말고, 항복하지도 말라
부록 레이프 에스퀴스는 이렇게 가르치고 있다
·레이프 에스퀴스의 수업 일과
·호바트 셰익스피어 연극반의 1년
감사의 말 친구들의 도움으로 이 책을 펴내며
옮긴이의 말을 대신해 그들과 함께하며 그들을 믿으며
베테랑 교사는 처음부터 훌륭한 교사란 없다는 사실을 잘 보여 주는 살아 있는 증거이다. 능력 좋은 2년차 교사는 있을 수 있다. 그러나 한두 해의 교직 생활만 갖고 진정으로 훌륭한 교사가 될 수는 없다. 베테랑 교사가 되는 데는 평생이 걸린다._〈시스티나 성당과 아내의 부엌〉 중에서
대부분의 교사들은 첫날을 진지하게 임하지만 훌륭한 교사는 매일을 진지하게 받아들인다. 미국 대학 농구의 전설적 코치인 존 우든은 선수들에게 매일 같은 연습을 시켰다. 선수들이 훈련 첫날 한 연습은 결정전 전날의 연습과 다르지 않았다_〈수업 첫 날이 한 해를 결정한다?〉 중에서
제니스는 주저 없이 1학년 때 담임선생님이 가장 좋았다고 했다. 물론 그 선생님도 좋은 분이시지만, 나는 다른 선생님을 선택할 줄 알았기에 적잖이 놀랐다. 제니스는 이유를 말했다. “미소가 정말 멋지거든요.” 당신의 미소, 별 것 아닌 그 미소가 아이들에게 모르는 것을 모른다고 말하게 하는 용기를 준다._〈우리는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는다〉 중에서
구제 불능의 아이들은 어디에나 있다. 그래서 젊은 교사들이 아이들을 자리에 앉히게 하려고 온갖 방법을 동원하는 마음은 이해한다. 다만 몇몇 방법들은 임시방편일 뿐이라는 점을 말하고 싶다. 나도 수업 중에 수십 가지 바르지 못한 행동들을 목격한다. 그러나 젊은 시절이었다면 달랐겠지만, 세월이 흐르면서 그 에너지를 좀 더 완벽한 수업을 만드는 데 쓰는 게 낫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_〈교육은 비즈니스가 아니다〉 중에서
모든 일은 완벽한 것 같다가도 한순간에 무너진다. 그러나 한 가지는 무너지지 않아야 한다. 바로 당신이다. 당신은 교실에서 변하지 않는 기준이 되어야 한다. 당신의 가르침은 험난한 세상에서 학생들이 흔들려 넘어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버팀목이 된다. 일은 어긋나기 마련이다. 그리고 교사의 역할은 바로 그것을 되돌리는 것이다._〈교사는 혼란스런 교실에서 변하지 않는 기준이 돼야 한다〉 중에서
마크 트웨인이 허클베리 핀의 입을 빌려 말했듯 “인간은 타인에게 끔찍하게 잔인해질 수 있다.” 다름 아닌 교사들이 그런 행동을 했다는 것은 역설적이다. 교사는 학생에게 본보기가 되는 존재다. 옹졸함, 적대감, 시기는 학생들에게 절대, 절대로 보여서는 안 된다. _ 〈어른이 없는 세상에서 어른이 된다는 것〉 중에서
사람들은 내게 어떻게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지 자주 묻는다. 나는 출근하기 전 차 안에서 잠시 오늘 나를 힘 빠지게 하는 모든 일을 생각한다. 그리고 그것들을 차에 두고 내린다. 56호 교실에 그것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 교실에는 나의 걱정과는 비교할 수 없을 만큼 큰 문제를 안고 있는 아이들이 기다리고 있다. 아이들에게는 긍정적이고 도움이 되는 어른이 필요하다. _ 〈교실에 피로와 냉소의 자리는 없다〉 중에서
발견되지 않은 보석들에게 더 많은 주의를 기울여라. 교사들은 보통 눈길이 가는 우등생이나 말썽꾸러기들에 관심을 둔다. 그러면서 교실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보통 학생들은 투명인간이 된다. 당신 도움만으로는 역부족인 학생들에게 시간을 쏟는 동안 대다수의 보통 학생들은 얌전히 앉아 특별할 것 없는 삶으로 흘러간다. _ 〈교실에서 가장 소외받는 존재, 보통 학생〉 중에서
“제일 좋아하는 숫자는? 레이프요! 큰딸에게 어떤 이름을 지어 줄래? 레이프요!” 교실은 한동안 킥킥대는 소리로 들뜬다. 하지만 요점은 전달됐다. 세상의 중심이 선생님이라는 생각은 우스꽝스럽다는 것이다. _〈아이들이 어른이 될 수 있도록 부드럽게 인도하라〉 중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군요. 그런데 선생님은 이 박물관에 스물다섯 번은 왔을 텐데요. 지겹지 않으세요?” 나는 즐겁게 유물을 구경하는 아이들을 바라보면서, 나에게는 스물다섯 번이지만 아이들에게는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을 새삼 떠올렸다. 가르치는 것은 쉽게 지치는 일이다. 우리는 절뚝거리며 앞으로 나아갈 뿐이다._〈교사는 어디에서 즐거움을 찾을까〉 중에서
꼭 거창한 아이디어일 필요는 없다. 그저 학생들과 재미있는 책을 함께 읽는 것만으로도 하루 동안 불씨를 활활 타오르게 할 수 있다. 수업에서 새로운 것을 시도하면 일도 더 즐거워지고, 더 좋은 선생님이 될 수도 있다._〈당신의 작은 변화가 학생들에게는 큰 기회가 된다〉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