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파트로 구성하여, 파트 1에서는 말 공격의 특징을 설명하고 이에 대처할 기본기를 전수하며, 파트 2는 본격적으로, 상대가 가해 올 말 공격의 유형을 세분해서 설명하고 이에 대한 대처법과 역공의 기술을 알려준다. 특히 상대의 말 공격 유형을 세세하게 구분한 다음, 상대의 말 공격을 거꾸로 상대에게 되돌려서 반격함으로써 상대를 제압하는 방법까지 수록하였다. 파트 3에서는 궁극적으로 말전쟁에서 이기는 법을 조언한다.
프롤로그_작정하고 말싸움을 걸어오는 사람을 누를 수 있을까?
PART 1 말의 전쟁은 이렇게 시작된다 _ 기본기 다지기
도대체 내가 왜 당한 거지?
《100분 토론》은 잊어라 | 싸움은 느닷없이 시작된다 | 방어의 첫 걸음, 분류하기
자존심을 건드리는 인격 공격
성격 건드리기 | 능력 깎아내리기 | 과거 일 들추기 | 불리한 상황 악용하기 | 열등감 유발하기 | 구조를 알면 길이 보인다
주장이 있는 곳에 논쟁이 있다
오직 주장만이 논란을 부른다 | “이 세상에 협상은 없다” | 논리력으로는 결코 이길 수 없다 | 논리력이 아니라 논거력이다
반격의 시작, 연결하기와 연결 끊기
모든 주장은 두 개 이상의 개념으로 묶여 있다 | 가치와 행동의 연결을 끊어라 | 가치와 가치의 연결을 끊어라 | 진중권의 연결 공격
공수의 핵, 논거력을 키워라
내 손 안의 만능키, 논거력 | ‘불패 논거’의 조건 | 논거 요구하기 | 논거 공격하기 | 디테일을 요구하라 | 신뢰도에 의문을 던져라
PART 2 이기는 말 vs 지는 말 _ 응용 기술 익히기
이게 그거고, 그게 이거라고??동일화 전술?
“이게 그거고, 그게 이거라니까!” | 동일화 전술의 전개 과정 | 동일화의 오류 증명하기 | 역동일화로 카운터펀치를 | “잘못된 비유입니다” | 궁지에 몰리면 시간을 벌어라
잘 붙이고 잘 떼는 사람이 이긴다?넓히기와 좁히기 전술?
공격은 최대한 넓게 | 방어는 최대한 좁게 | 언제 넓히고 언제 좁히나 | 비판의 격을 높이는 법
말과 행동이 100% 같은 사람은 없다?모순 전술?
강용석의 모순 전술 | 없으면 만들 수도 있다 | 표적을 늘리는 법 | 더 많이 말하게 하라 | 도발을 유도하라
승리로 가는 교두보, 이미지를 선점하라?올가미 전술?
이미지가 곧 생명이다 | 한국인이 두려워하는 올가미들 | 몰인정 올가미 | 싸움꾼 올가미 | 무뢰한 올가미 | 부정주의자 올가미 | 역으로 올가미 씌우기
내 편을 늘리거나 상대를 끌어들이거나?물귀신 전술?
내 편을 늘리고 상대편을 줄여라 | 너도 마찬가지! | 인지상정에 호소하기
모든 질문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질문 공격?
질문이 공격이다 | 주제 이탈을 노린 질문 | ‘당신은 이거 모를 걸?’ | 부정적 이미지로 몰아가기 | 기 싸움의 전초전 | 오세훈 vs 한명숙 | 질문 공격에 대처하는 세 가지 방법
누가 왜 정당한 비판을 왜곡하는가??매도 전술?
은근슬쩍 나쁜 사람 만들기 | 어떻게 빠져 나갈 것인가? | 유시민의 경우 | 이기는 구도 설정하기 | 정당한 비판을 왜곡하는 사람들 | 말의 내용이 아니라 의도를 밝혀라
무에서 유를 창조하다?해석의 기술 I?
논쟁에도 문학적 상상력이 필요한 이유 | “왜 말을 돌려요?” | “현실은 알지도 못하면서” | “전부 그런 건 아니죠” | “그래서 아예 하지 말자고요?” | “인격 모독이에요” | 창작도 해석이다 | 해석을 통한 매도에 대처하는 법
단어의 의미를 훔쳐라?해석의 기술 II?
국어사전을 믿지 마라 | 보편적 가치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말 것 | 공격용 단어를 찾아 재정의하기 | 새로운 단어를 제시하라
PART 3 승리는 준비된 자의 것이다 _ 패러다임 전환하기
싸우지 않고 이기는 법도 있다
호랑이가 으르렁거리는 이유 | 상승常勝보다 무패無敗를 지향하라 | 평소 말과 행동에 무게를 실어라
패배를 대하는 우리의 태도
승부는 생물과 같다 | 독일 축구가 일본 축구와 다른 점 | 궁극적 승리를 위해
사람들은 진중권을 두고 ‘말을 잘 한다’고들 하지만, 사실 그 표현만으로는 부족하다. 오히려 ‘말의 길을 잘 안다’고 해야 정확하다. 그는 상대가 짜 놓은 말의 구도를 깨고 자신에게 유리하게 만들어 치고 나갈 줄 아는 몇 안 되는 사람 중 하나이다. 괜히 대표 논객으로 불리는 게 아니다. 그러면 누구나 진중권이 될 수 있을까?
/4쪽 ‘작정하고 말싸움을 걸어오는 사람을 누를 수 있을까?’ 중에서
연결 공격은 대부분의 토론에서 아주 유용한 전술이다. 사실 의식하지는 못했지만 누구나 일상 대화에서 한 번쯤은 써 보았던 전술이기도 하다. 세상의 모든 주장은 특정 대상에 대해 ‘가치 : 좋다-나쁘다’, ‘행위 : 해야 한다-하지 말아야 한다’는 개념들과 반드시 연결되어 있다. 따라서 상대의 말 중에서 연결에 해당하는 부분을 주의 깊게 관찰해 보면 대화를 유리하게 이끌어 갈 수 있다.
/50쪽 ‘반격의 시작, 연결하기와 연결 끊기’ 중에서
우리는 대화 도중 상대의 공격을 받으면 반사적으로 그에 대한 반대 의견을 토해 내곤 한다. 그렇게 냅다 반대 의견부터 피력하는 것은 효과적인 전략이 아니며 갤러리들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따라서 나의 가치관에 반하는 의견이 제시되었을 때 제일 먼저 할 일은 ‘반대’가 아니라 ‘추궁’이다.
/59쪽 ‘공수의 핵, 논거력을 키워라’ 중에서
꼭 기억하자. 절대 수세적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급적 상대의 요구는 외면하고 반대로 상대에게 요구해야 한다. 요구가 최고의 공격이다. 그게 왜 다른지 설명하려 하지 말고 오히려 상대에게 그게 왜 같은 거냐고 물어라.
/79쪽 ‘이게 그거고, 그게 이거라고??동일화 전술?’ 중에서
이철희 : “안철수 후보가 노회찬 의원과 연대했던 게 아닙니다.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후보와 연대했었습니다.”
이철희 소장은 논의의 틀을 ‘야권 전반’에서 ‘안철수와 노회찬’으로 국한시켜 버린 것이다. 이른바 좁히기 전술을 가장 전형적으로 구현한 사례이다.
/95쪽 ‘잘 붙이고 잘 떼는 사람이 이긴다?넓히기와 좁히기 전술?’ 중에서
흔히들 논쟁에서 상대방보다 말을 많이 해야 이기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천만의 말씀이다. 수많은 논쟁을 분석해 봤지만, 대부분의 패배는 말을 너무 많이 한 데 원인이 있었다. 제 아무리 천재적인 논객이어도 주절주절 말을 많이 하면 절대로 계속해서 이길 수 없다. 인간의 말은 꼬투리를 잡으려 하면 어딘가 허점이 하나둘 보이기 마련이다.
/111쪽 ‘말과 행동이 100% 같은 사람은 없다?모순 전술?’ 중에서
상대방이 올가미를 씌우면 반사적으로 그 올가미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생각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이는 하수의 방법이다. 고수는 위의 예처럼 상대방에게 역으로 올가미를 씌운다.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며, 승리로 가는 지름길이다.
/142쪽 ‘승리로 가는 교두보, 이미지를 선점하라?올가미 전술?’ 중에서
모든 싸움은 수 싸움이다. 내 편의 수가 라이벌보다 많아지면 이기고 적어지면 진다. 논쟁에서도 원리는 같다. 상대가 나만을 공격하는 게 아니라 다른 사람들까지도 함께 공격하는 것으로 구도를 짜면 전세를 유리하게 끌고 갈 수 있다. 그렇게 되면 뜬금없이 공격을 받았다고 생각한 제3자가 나의 편이 되어 1:2, 1:3이 되기 때문이다.
/147쪽 ‘내 편을 늘리거나 상대를 끌어들이거나?물귀신 전술?’ 중에서
바둑에서 유래한 유명한 격언 중에 ‘상대 손 따라 두면 망한다’는 말이 있다. 상대가 두는 대로 받아 주면서 따라가다 보면 필패한다는 뜻이다. 모든 승부에서 상대의 흐름대로 가지 않고 상대가 만드는 물줄기에 역행하는 것이 판세를 유리하게 이끄는 기본 전략이다. 상대의 질문에 곧이곧대로 답변하지 않고 야멸치게 보인다 해도 무시할 줄 아는 것은 이기기 위한 논쟁에서 잊지 말아야 할 필수 덕목 중에 하나이다.
/177쪽 ‘모든 질문에는 함정이 숨어 있다?질문 공격?’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