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댄 애리얼리
  • 이경식
  • 2024.10.31
  • 청림출판
  • 436쪽
  • 22,000원
  • 9788935214624
도서 소개

“우리는 모두 각자의 방식으로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나만이 옳다’는 착각에 빠진 사람들을 위한 댄 애리얼리의 제언


***** 『사피엔스』 저자 유발 하라리, 『후회의 재발견』 다니엘 핑크,

〈허핑턴포스트〉 설립자 아리아나 허핑턴, 『왜 사람들은 이상한 것을 믿는가』 마이클 셔머 강력 추천 도서 *****


· 코로나19는 애초에 중국의 어느 실험실에서 생물무기로 만들어졌다.

· 세계 각국의 정부는 외계 생명체의 증거를 은폐한다.

· 미국의 달 착륙은 NASA가 영화 제작 스튜디오에서 연출한 가짜다.

· 지구온난화는 이념적인 이유나 금전적인 이유로 만들어졌다.

· 9?11 테러는 빈 라덴이 아니라 미국 정부가 스스로 벌인 일이다.


이와 같은 가짜뉴스는 오늘날 생겨난 발명품이 아니다. 로마의 네로 황제가 죽지 않았다는 유언비어와 영국의 엘리자베스 1세가 사실은 남자였다는 소문, 63빌딩 아래에 지하 벙커에 로봇 태권 브이가 숨겨져 있다는 허무맹랑한 이야기까지… 세상에는 말도 안 되는 이야기들이 넘쳐흐른다. 왜 사람들은 시공간을 뛰어넘어 쉽게 가짜뉴스를 믿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하는 걸까? 세계적 행동경제학자인 댄 애리얼리는 신간 『댄 애리얼리 미스빌리프』(청림출판)에서 사람들이 가짜뉴스를 믿게 되는 원인을 낱낱이 밝히고, 잘못된 믿음에 빠지지 않기 위한 방법을 제안한다. 나만이 옳고 너는 틀리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들이 넘쳐나는 오늘 날, 인지심리학과 행동경제학을 넘나들며 잘못된 믿음의 심리를 흥미롭게 분석한 이 책을 읽다 보면 정말 이해할 수 없었던 내 옆의 바로 그 사람을 다시 볼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될 것이다.


목차

서문 나도 모르는 사이에 악마가 되다


Part 01 잘못된 믿음은 어떻게 만들어지는가


Chapter 01 ‥ 그 사람이 어떻게 그걸 믿을 수 있지?

Chapter 02 ‥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가 작동하는 방식


Part 02 고통을 느낄수록 극단으로 치닫는 사람들 : 감정적 요소와 스트레스


Chapter 03 ‥ 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만든 붕괴

Chapter 04 ‥ 통제감 회복 수단, 악당 설정하기


Part 03 이미 그럴 줄 알았다는 착각의 알고리즘 : 인지적 요소와 정보처리 기제의 역기능


Chapter 05 ‥ 믿고 싶은 진실을 추구하는 탐색

Chapter 06 ‥ 이미 믿는 것만 믿으려 하기


Part 04 쉽게 잘못된 믿음에 빠지는 사람들의 특징 : 성격적 요소와 개인별 차이

Chapter 07 ‥ 외계인에게 납치된 사람들의 공통점

Chapter 08 ‥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에서 성격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Part 05 우리에게 허황된 이야기가 그들에게 믿음이 되는 이유 : 사회적 요소와 부족주의


Chapter 09 ‥ 따돌림과 소속감 그리고 잘못된 믿음

Chapter 10 ‥ 잘못된 믿음의 사회적 가속기


Part 06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 다시 함께하기 위해


Chapter 11 ‥ 서로를 다시 신뢰할 여유, 서로를 신뢰하지 않아도 될 여유

Chapter 12 ‥ 그럼에도 우리가 서로를 믿어야 하는 이유를 찾는다면


감사의 말

참고문헌


책 속으로

우리 모두는 어느 정도는 오신자의 특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 가운데 많은 사람은 제약사가 주장하는 모든 것을 믿지 않으며, 건강과 관련된 보다 유익한 해법이나 지원을 찾아서 주류 의학 세계의 바깥으로 눈을 돌린다. 또한 정부와 공중보건 당국이 코로나19 팬데믹에 접근하는 방식에 의문을 품으며 그들이 내리는 결정 가운데 몇몇에는 동의하지 않는다. 우리 대부분은 미디어 네트워크에 편견과 무언의 의제가 내재되어 있음을 알고, 또 이런 것들이 반드시 사악하지만은 않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그러나 일반적으로 우리는 정부나 과학기관이나 언론이 제공하는 정보가 사실일 가능성이 높다는 태도로 그 정보에 접근한다. 그렇다고 해서 그 정보를 점검하지도 않고 확인하지도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회의주의는 건강한 것이며, 특히 거짓 정보가 만연한 시대에는 의문을 제기하고 직접 조사하거나 사실 확인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

--- pp.50-51, 「01_그 사람이 어떻게 그걸 믿을 수 있지?」 중에서


유능하고 헌신적인 어머니이자 성공한 사업가이며 과학을 잘 아는 똑똑한 사람인 제니 같은 사람이 어떻게 잘못된 믿음을 가진 오신자가 될 수 있을까? 또, 왜 그렇게 바뀌는 걸까? 그녀의 이야기는 잘못된 믿음에 이르는 과정을 처음 시작하게 만드는 감정적인 조건을 이해하는 데 중요한 몇 가지 요소를 생생하게 보여준다. 첫째, 일반적인 스트레스가 있다.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에 각자가 다양한 수준으로 경험했던 전례 없이 강력했던 스트레스가 바로 이런 경우이다. 둘째, 이 스트레스는 자신이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힘에 좌우되는 통제불능 상태에 빠지는 매우 힘든 경험을 만들어낸다. 셋째, 어떤 대상을 반드시 이해해야만 한다는 절박한 욕구가 그 사람으로 하여금 위험한 길로 진입하게 만드는 어떤 전환점으로 작용한다. 스트레스는 우리 삶에서 강력한 영향력을 발휘한다. 그런데 잘못된 믿음과 관련해서는 스트레스의 역할이 결정적이지는 않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단순히 스트레스를 경험한다고 해서 오신자가 되지는 않는다는 말이다. 그러나 스트레스가 다른 요소들과 함께 누군가가 오신자가 될 가능성을 높이는 매우 중요한 감정적 요소 가운데 하나임은 분명하다.

--- pp.75-76, 「03_통제할 수 없는 스트레스가 만든 붕괴」 중에서


자기가 실제로 아는 것과 안다고 생각하는 것 사이에 간극이 있을 때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다. 심지어 목숨을 잃을 수도 있다. 내 인생에서 겪은 그런 사례 가운데 하나는 운전 능력에 대한 자신감이다. 인생의 어떤 시점에서 나는 이틀 동안 운전 연수를 받았고, 연수가 끝난 뒤에 운전 능력에 엄청난 자신감이 생겼다.그런데 딱 두 주 뒤에 교통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는 순전히 과신 탓이라고 나는 확신한다. 실제로 존재하는 지식이나 기술 수준이 아니라 인지된 지식이나 기술 수준을 토대로 어떤 결정을 내릴 때는 반드시 위험한 간극, 즉 주의하지 않으면 빠지고 마는 차이가 발생한다.

--- p.242, 「06_이미 믿는 것만 믿으려 하기」 중에서


우리를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로 끌어들이는 수많은 메커니즘은 인간의 공통적인 특성이다. 그러나 모든 사람이 동일한 수준으로 취약하지는 않다. 사람은 모두 서로 다르니 당연하다. 개인적 차이, 즉 개성과 성격은 우리가 여기에서 살펴보았던 모든 편향에 각자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결정하는 역할을 한다. 성격에 따라서 그 사람의 취약성 정도가 결정된다는 말이다. 개인 간 차이 그리고 특정한 성격적 특징(패턴성, 자기의 직관을 신뢰하는 강도, 의사결정과 관련된 편견,나르시시즘 등)이 그 차이를 결정한다.

--- p.325, 「08_잘못된 믿음의 깔때기에서 성격은 어떤 역할을 하는가」 중에서

저자 소개

저 : 댄 애리얼리 (Dan Ariely)


듀크대학교 심리학 및 행동경제학부 교수로 경영대학원, 인지신경센터, 의학부 등에서 강의와 연구 활동을 펼치고 있다. 텔아비브대학교를 졸업하고 노스캐롤라이나대학교에서 인지심리학 박사 학위를, 듀크대학교에서 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듀크대학교 내에 있는 ‘고급통찰센터The Center for Advanced Hindsight’를 설립해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그의 다양한 연구 업적은 〈뉴욕타임스〉 〈월스트리트저널〉 〈워싱턴포스트〉 〈보스턴글로브〉 등 유수의 매체에 소개되어 큰 반향을 일으켰다.


행동경제학 분야의 세계적 권위자인 그는 “인간은 비합리적이지만 그 행동 패턴을 예측할 수 있다”는 주장을 기발한 실험들로 입증해 보이며 ‘경제학계의 코페르니쿠스’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경제 주체는 늘 합리적인 존재라는 기존 경제학의 근본 전제를 정면에서 반박했기 때문이다.


이런 자신의 주장을 다양하고 기발한 실험을 통해 보여준 첫 책『상식 밖의 경제학』은 행동경제학의 새로운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됐다. 인간의 비이성이 갖는 긍정적 영향에 주목하고 이를 합리적으로 활용하는 방법을 제시한 『경제 심리학』 역시 〈뉴욕타임스〉 베스트셀러에 오르며 극찬을 받았다. 이 외에도 인간의 부정행위가 경제성이 아닌 도덕성에 의해 좌우된다는 사실을 밝힌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과 사람들의 비합리적인 소비 심리를 다룬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을 통해 우리가 마주치게 되는 다양한 일상의 문제들을 행동경제학으로 풀어가며 전 세계의 독자들과 만나고 있다.



역 : 이경식


서울대학교 경영학과와 경희대학교 대학원 국문학과를 졸업했다. 옮긴 책으로 『좋은 리더를 넘어 위대한 리더로』 『사람을 안다는 것』 『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구글의 아침은 자유가 시작된다』 『신호와 소음』 『넛지』 등 90여 권이 있다. 저서로는 『인물로 바라보는 대한민국』 『치맥과 양아치』 『1960년생 이경식』 『미쳐서 살고 정신 들어 죽다』, 소설 『상인의 전쟁』, 평전 『유시민 스토리』 『이건희 스토리』 등이 있고, 오페라 <가락국기>, 영화 <개 같은 날의 오후> <나에게 오라>, 연극 <춤추는 시간 여행> <동팔이의 꿈>, TV드라마 <선감도>, 음악극 <6월의 노래, 다시 광장에서> 등의 각본을 썼다.


출판사 서평

“왜 그 사람은 말도 안 되는 그 이야기를 믿는 걸까?”

: 이성적인 사람들이 비이성적인 것을 믿게 되는 이유를 찾아서


댄 애리얼리는 어느 날 코로나19가 인구 감축을 위해 조작되었다는 음모론에 휘말린다.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짜깁기하고 편집한 영상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져나가면서 코로나 팬데믹 음모론의 주요 인물이 된 것이다. 문제는 이 영상을 많은 사람이 사실이라고 믿는다는 것. 한순간에 애리얼리 교수는 악마의 선봉자가 되고 말았다. 행동경제학자이자 베스트셀러 작가인 댄 애리얼리 교수를 지상 최고의 악으로 만들어버린 사람들, 이성적이고 평범해 보이는 사람들이 도대체 왜 이런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믿게 된 것일까?


우리는 누구나 잘못된 믿음에 휩쓸릴 위험에 처해 있다. 코로나 팬데믹의 음모론 피해자가 되면서 가짜뉴스와 잘못된 믿음의 원인을 분석해온 댄 애리얼리는 오늘날 우리가 부딪힌 신념의 위기는 사회구조적인 관점으로 결코 해결할 수 없다고 말한다. 가짜뉴스의 확산을 통제하기 위해 많은 국가가 규제를 만들고, 소셜미디어 플랫폼이 가짜뉴스를 걸러내는 기술을 발전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이런 방편들은 언 발에 오줌 누기에 불과하다는 것이다. 두더지가 튀어나온다고 해서 방망이를 휘둘러봤자 게임이 종료되지 않는 것처럼, 우리 인간의 신념이 어떻게 만들어지는지에 대해 고려하지 않는다면 믿음의 문제점들은 다시 고개를 내밀고 말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눈앞에 닥친 여러 장애물을 극복해왔다. 새로운 기술이 발명되면 처음에는 부작용이 생겨도 결국 문제들을 고쳐나가며 더 나은 방법을 고안해오면서 문명을 발전시켜왔다. 하지만 가짜뉴스의 확산과 그로 인한 잘못된 믿음은 오랜 시간이 흘렀음에도 사라지지 않고 오히려 점점 더 심해지고 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지고 있는 것일까?


“우리는 어떻게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되었는가?”

: 다양한 사례와 행동경제학 이론으로 분석한 ‘잘못된 믿음’의 모든 것


음모론을 비롯한 거짓 정보의 비이성적인 매력을 이해하려면 우선 ‘잘못된 믿음’의 생성 과정부터 이해해야 한다. 가짜뉴스를 믿는 사람들이 이미 확인된 진실을 신뢰하지 않게 만들고, 대안적인 사실들이나 이야기들을 즐기게 만들며, 또 본격적인 음모론들을 받아들이게 만드는 심리적이고 사회적인 여정을 이해해야 한다. 거짓 정보는 정치적으로 좌파에 속한 사람이든 우파에 속한 사람이든 가리지 않고 사람들이 선천적으로 타고난 마음속의 어떤 것에 호소한다. 이 책의 저자이자 잘못된 믿음의 기저 원리를 연구해온 애리얼리 교수는 가짜뉴스가 사람들에게 미치는 효과를 줄이려면, 인간 정신의 내면에서 작동하는 심리를 이해하는 것 말고는 다른 방법이 없다고 말한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잘못된 믿음이란 특정 사실에 대한 거짓 정보를 받아들인다는 뜻이 아니다. 세상을 바라보고 세상에 관해 추론하며 타인에게 세상을 설명하는 왜곡된 렌즈 역할을 하는 관점이자 심리적 사고방식이다. 또한 잘못된 믿음은 하나의 상태가 아닌 일련의 과정이라고 저자는 주장한다. 애리얼리는 자신을 악의 축으로 만든 음모론자들을 직접 만나서 얻은 인터뷰, 인류학적 실험, 행동과학 문헌 연구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의 심리적 구성 요소를 조명한다. 심리적, 인지적, 성격적, 사회적 요소를 기준으로 우리가 잘못된 믿음에 빠지게 되는 과정과 그 이유를 아주 쉽고 재미있게 소개하고 있다. 더 나아가 이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까지 제시하며 우리가 스스로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에서 빠져나올 수 있게 돕는다.


잘못된 믿음의 4가지 요소


· 심리적 요소: 감정은 행동의 주요 동인이 된다. 강렬한 감정적 반응이 먼저고, 그러고 나서 이에 대한 인지적 설명을 제시한다. 잘못된 믿음에서 감정적 요소들은 스트레스와 이 스트레스를 관리해야 할 필요성에 중점을 둔다.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사람들은 극단적으로 치닫고 거짓 정보에 휘둘려 잘못된 믿음을 가지게 되기 쉽기 때문이다.


· 인지적 요소 : 우리는 엄청난 추론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언제나 합리적이지는 않다. 우리가 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동기를 부여받을 때 확증편향이 시작된다. 그렇게 되면 이야기는 더욱 복잡해지는데, 우리는 자신이 도달하고자 하는 결론에 도달하기 위해서 서사(내러티브)를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음모론은 사람들의 이런 인지적인 편향들을 악용하도록 복잡한 구조로 설계되어 있다.


· 성격적 요소: 모든 사람이 다 똑같이 잘못된 믿음에 빠지는 경향이 있는 것은 아니다. 어떤 사람은 그 깔때기 안으로 쉽게 빨려들지만 어떤 사람은 그렇지 않은데, 여기에서는 개인에 따른 성격적 차이가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어떤 성격이 다른 성격보다 잘못된 믿음에 상대적으로 취약하다. 특정한 성격적 특징을 가진 사람들은 세상에 대한 거짓 서사를 받아들이는 경향성이 상대적으로 높다.


· 사회적 요소 : 강력한 사회적 힘들은 사람들의 마음을 바꾸고, 사람들을 특정한 경로로 이끌며, 그 사람들이 같은 잘못된 믿음을 가진 사람들 사이에 머물게 하고, 또 심지어 잘못된 믿음을 극단으로 몰아가도록 유도한다. 이때 공동체 의식과 소속감은 강력한 힘을 가진다. 잘못된 믿음의 깔때기에서 사회적 요소는 ‘모든 것을 털어내고’ 탈출하는 것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구성 요소다.


이 4가지 요소는 서로 뚜렷하게 구분되지 않고, 한데 얽혀 우리를 잘못된 믿음에서 빠져나올 수 없게 만든다. 이렇게 빠져나오기 힘든 잘못된 믿음의 늪에서 어째서 우리는 탈출해야만 할까? 자신만의 믿음을 가지고 그에 따라 살아간다는 것이 그렇게까지 나쁜 일일까?


“양극화된 사회, 과연 우리는 신뢰를 회복할 수 있을까?”

: 더 나은 삶을 위해 ‘잘못된 믿음’에서 벗어나는 방법


만약 당신이 이런 믿음을 가지고 있다면 어떨까? 코로나19가 사실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백신을 팔기 위해서 만든 바이러스라고 믿는다면? 그리고 이를 규제해야 하는 정부가 백신을 강요한다고 믿는다면? 이 정부와 제약사들이 서로 손을 잡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을까? 그리고 이 정부는 약한 국민을 대상으로 또 다른 사악한 행위도 얼마든지 저지를 수 있다고 믿을 것이다. 이렇게 되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기후 위기, 코로나19 등 온갖 사회 문제에서 생겨난 각종 음모론은 인터넷, 소셜미디어, 진보된 AI 기술에 힘입어 날개 돋친 듯 널리 퍼져나가고 있다. 이런 정보들은 알고리즘에 힘입어 사람들의 편향성을 더 강화화고, 각자 자신의 신념만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은 점점 더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모양새다. 개인에게는 든든한 삶의 이정표가 될 수 있는 신념도 나만이 옳다고 믿는 사람들의 수가 점점 많아지게 되면 자칫 공동체를 파괴할 수 있다. 자신의 믿음만이 옳다는 착각에 빠지게 되면 우리는 서로에 대한 신뢰를 잃게 되고, 반대 진영에서 다투게 될 것이며, 결국 사회는 분열될 것이다. 이제 우리에게는 불신과 대립의 지옥만이 남은 것일까?


애리얼리 교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를 비관만 하고 있지 않는다. 특유의 낙관적인 태도로 인간 심리와 행동을 연구해온 그는 기술이 발전하여 온갖 그럴 듯한 가짜뉴스들이 우리 주위를 맴돈다고 해도, 우리가 잘못된 믿음의 4가지 요소를 올바르게 인식하기만 하면 사람들은 개인적으로나 사회 차원에서 잘못된 믿음의 유혹에 넘어가지 않을 것이라고 주장한다. 더 나아가 잘못된 믿음에 맞서 싸우는 데는 갈등이 아닌 공감에 뿌리를 둔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불신이 인간적인 차원의 문제임을 빨리 인식하면 할수록, 우리 자신이 더 빨리 그 문제의 해결책이 될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잘못된 믿음에 대한 보고서’라 부를 수 있는 이 책은 기술, 정치, 경제가 음모론의 확산과 거짓 정보의 재앙을 추동하고 가속화하는 세상에서 잘못된 믿음이 사회를 파괴하는 것을 막아주고, 더 나아가 우리가 다시 함께할 수 있는 구체적면서도 실질적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우리는 이미 모두 나만이 옳다는 잘못된 믿음을 가지고 있다”는 저자의 말을 명심하고 서로를 이해하는 공감을 바탕으로 함께하기 위한 사회를 만들어가기 위한 가장 유쾌한 이야기들 속으로 들어가 보자. 저자가 온몸으로 직접 겪고 연구해 더 실용적인 이 책 속에서 오늘날 우리가 부딪히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방법들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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