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 지은이
  • 옮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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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가
  • ISBN
  • 케이트 그로스
  • 변용란
  • 2016.03.25
  • 레드박스
  • 256쪽
  • 13,000
  • 9788989456827
  • 도서구매
도서 소개
자신이라는 존재를 기록하기 위해 암 선고를 받은 지 19일 만에 글을 쓰기 시작한 케이트 그로스의 조각 모음『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 저자는 자신의 기억을 퀼트 조각보처럼 펼쳐 보이면서, 다채로운 조각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조각들은 가족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친구들과의 유별난 우정, 돌아보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학창 시절의 이야기처럼 누구나 갖고 있지만 모른 채 지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이다. 이 책에서 저자는 서른여섯 해 동안 모아둔 모든 말들을 찾기 위해 자신의 마음속과 주변 세상을 부지런히 탐색하고 그 말들을 새롭게 조합해 원 없이 꺼내 보인다.
목차

prologue 투명한 비닐봉지에서 꺼내놓은 말들

1. 행복은 나의 과거에도, 나의 현재에도 있다
삶의 경이로움은 주변의 작은 세상에서 … 어쩌면 인생은 계획대로 흘러갔을까? … 아직 살아 있음에 열광하며 … 만일 암이 내가 키우던 ‘개’라면 … 멈춘 시점이라야 춤이 존재한다

2. 오즈의 마법사처럼 인생을 환하게 밝혀준 그대
케이트 모스의 정반대인 나란 여자 … 우린 모두 불안한 작은 존재였음을 … 그 남자가 나한테 관심 있을까? … 다 같이 요양원에 가는 한이 있더라도 … 나의 영광은 그런 친구들이 있었다는 것

3. 다급히 흘려보낸 일상에서 은밀히 감춰둔 세계
빌리라는 남자의 풍경 … 세상 끝을 피하려면 이쪽 길로 가시오? … 어느 날 내면에서 들려온 작은 목소리 … 인생은 제멋대로 다니는 버스와 같아 …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4. 존재 그대로, 있는 그대로 사랑하기 때문에
비록 내가 완벽한 존재는 아니었지만 … 우리는 강력한 원심력 안에서 … 삶을 놓아버리기란 어렵다 … 내가 곁에 있던 시간, 언젠가 없을 시간 … 내가 가도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사랑

5. 언제나 곁에 있어 당연하게 여겼던 존재
어느 멋진 저녁의 무지갯빛 추억 … 복슬복슬 완벽한 배경 … 내 얼굴을 보며 까르르 웃던 침입자 … 당신이 기대어 울 수 있는 사람 … 그때 엄마가 나를 가만히 안았다 … 희미한 금발과 푹신한 무릎으로 기억되길

6. 담장 안에 머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어린 왕과 그의 보물들 … 싸움터에 나선 여인 … 과거의 시간은 예리함을 드러낸다 … 토니 블레어와 아프리카로 떠나다 … 아무런 희망도 남지 않은 것처럼 보일 때 … 사랑의 빛줄기를 지니는 법

7. 다 잘될 거예요, 모든 것이 잘될 거예요
운명의 바퀴 바닥에 깔린 기분 … 슬픔이 나를 떠나버렸다 … 완벽하게 근거 없는 자신감 … 숲속 오래된 교회에서 내가 찾은 신 … 소용돌이 한가운데 … 손을 잡아주기를 바랄 뿐 … 내 인생의 모든 조각들

8.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에 탐닉할 시간
진짜 어른들의 세상에서 … 모성애의 폭격 … 이카루스의 추락 … 무엇이든 쓰는 것 자체가 특별한 선물이다 … 돌멩이를 윤기 나게 닦는 것 … 당신이 누구인지 알 때까지

9. 나의 동서남북이 되어 거기 있어주는 것
내 기억에 바로 이 사람이다 … 159번 버스에서 얻은 깨달음 … 우리 사이엔 천국의 바람이 춤을 추고 … 우린 하나가 아닌 언제나 둘 … 도달하기 전까진 알 수 없는 공간 … 그 사람이 나는 필요하다

10. 그대 사랑하고, 사랑받고 있음을
끝에 가서 끝을 내야 한다 … 내 영혼의 배를 이끄는 선장 … 꽃들은 곧 사라질 텐데 … 비록 나는 사라지지만 … 무너지지 않기 위한 버팀목 … 우리가 사랑했던 바로 이곳 … 지구상에서 사랑받는 존재라고 느끼는 것

epilogue 케이트가 떠난 후(케이트의 어머니로부터)

afterword 슬픔 너머의 행복 

책 속으로

가디언, 인디펜던트, 타임스 추천
영국 아마존,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

하루아침에 무너져 버린 일상에서
뜨겁게 살아간 마지막 2년의 기록


“삶을 향한 아름다운 영감으로 가득하다!”
- 토니 블레어 영국 전 총리

누군가 죽고 사는 일의 무게를 함부로 재고 말하기는 어렵다. 위독한 침상 위에 누워본 적 없는데 죽음을 앞둔 이의 심정을 어떻게 알까. 태어난 시간이 있다면 소멸할 시간도 있을 텐데 전자는 축하를 받아도 감히 후자를 축복이라 말하지 못한다.
그런데 이 책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Late Fragments》는 사는 것도 죽는 것도 모두 ‘뜨거운 일’임을 알게 해준다. 그리하여 습관적으로 깨고 잠들던 일상과 그것에 찰싹 붙어 순응해온 마음 깊은 곳에서 뜨거운 본능이 솟아오름을 느끼게 한다.

나를 둘러싼 옛날 세상은 깡그리 무너져 내렸다.
내가 당연하게 여기던 모든 것은 휩쓸려 사라졌다.
그럼에도 내 안엔 억누를 길 없는 기쁨이 찰랑찰랑 넘치도록 가득 찼다. - 36쪽

저자인 케이트 그로스는 2014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 아침, 서른여섯의 젊은 나이에 숨을 거두었다. 케이트는 옥스퍼드대 영문학과를 졸업한 후 공직자로서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두 총리를 위해 일했으며, 특히 토니 블레어로부터 깊은 신뢰를 받았다.
또한 여느 평범한 ‘워킹 맘’처럼 한 가정의 아내이자 다섯 살 쌍둥이 아들의 엄마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사람이 그렇듯 자신의 삶이 그리 짧지 않을 거라 막연히 믿었다. 그러나 그녀의 몸은 서른넷이라는 젊은 나이에 대장암 말기 진단을 받음으로써 삶이 곧 중단될 것임을 알렸다. 첫 수술 후 깨어날지 알 수 없던 케이트는 아직 “살아 있음에 열광”했다.

수술대에 올라서야, 간까지 퍼져 나간 종양과 그 친구들은 마침내 빛을 보게 된다. (…)
난생처음 전신마취로 겁에 질렸던 터라 수술 뒤 깨어날 거라고는 예상치 못했다.
그러나 나는 금요일 한밤중에 말기 암 진단을 받고서 외과 수술 병동에 누워 있었다.
살아 있음에 열광하면서. - 32쪽

케이트는 자신이 처한 비극적인 상황을 ‘지진’에 비유하면서도 삶의 균형추를 맞추기 위해 차분히 노력한다. 그리고 이 모든 상황을 이해하고 자신이라는 존재를 기록하기 위해 암 선고를 받은 지 19일 만에 글을 쓰기 시작했다.

병은 앗아가는 것만큼 주기도 한다. 아니 좀 더 정확히 말하자면,
모든 것을 빼앗아가려고 안간힘을 쓰는 병에 직면해서도 인간은 무언가를 얻어낸다. - 13쪽

남들보다 “더 빠른 속도로” 케이트는 얼마 남지 않은 생을 살아갔다. 그리고 2년 후 두 아이와 남편을 남겨둔 채 떠나는 길, 자신이 꿈꿔온 미래를 송두리째 빼앗긴 상황에서도 이렇게 말했다. “우리 가족이 빼앗겼고 앞으로 빼앗길 모든 것에도 불구하고 나는 행복하다.”
케이트는 자신의 기억을 퀼트 조각보처럼 펼쳐 보이면서, 다채로운 조각들에 얽힌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그 조각들은 가족과의 아름답고 소중한 추억, 친구들과의 유별난 우정, 돌아보면 웃음이 터져 나오는 학창 시절의 이야기, 눈물이 울컥 쏟아지는 진한 감동의 순간들로 반짝거린다. 누구나 갖고 있지만 모른 채 지냈던 우리 모두의 이야기.

나는 내가 춘 모든 춤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기억의 퀼트 조각을 펼쳐놓는다. - 38쪽

2015년 1월 영국에서 출간된 저자의 데뷔작이자 유고작인 이 책은 토니 블레어를 비롯한 유명 인사들과 유력 언론 〈타임스〉〈가디언〉〈인디펜던트〉는 물론, 수많은 독자들의 감동 어린 찬사를 받으며 아마존과 〈선데이 타임스〉 베스트셀러로 지금까지 사랑받고 있다.

이 책은 당신의 인생 전체를 다시 생각하도록 만든다. 〈선데이 익스프레스〉
진실의 가장 어두운 부분을 대면하고도 유머를 잃지 않는다. 〈인디펜던트〉
우정, 사랑, 모성애, 삶과 죽음에 대한 깊이 있는 생각들로 가득하다. 〈타임스〉
케이트는 죽음이 임박한 상황에서 작가로서의 재능을 펼쳐보였다. 〈선데이 타임스〉
밝음 이면의 어둠을 분리해내는 작가의 대단한 능력이 돋보인다. 〈가디언〉

이 책을 읽고 나는 더 이상 내 삶과 가족,
친구들을 당연하게 여기지 않는다. 〈영국 아마존 독자 JulieS〉

보물처럼 소중히 여기고 싶은 아름다운 책이다. 〈영국 아마존 독자 JKC〉

이 책은 젊은 나이에 죽음과 직면한 여성이 쓴 글이다.
그러나 죽음과 슬픔에 관한 이야기가 아니라
인생의 기쁨, 특히 어떻게 살아야 할지에 관한 이야기다. 〈영국 아마존 독자 Paul T.〉

“우리는 결코 혼자가 아니다”
한 편의 성장 소설 같은 삶의 기록


마지막 2년을 누구보다 뜨겁게 살았던 케이트는 자신의 이야기를 꾸밈없이 진실하고 솔직하게 기록했다. 또한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시선을 유지함으로써 너무 우울하거나 너무 긍정적인 감정에 빠지지 않는다. 심지어 비참한 기분이 들 때조차 유머 감각을 발휘하는 ‘용감한’ 저자 덕분에 이 책은 여타의 ‘인생 말미 에세이’와 다른 매력을 지닌다.
또한 이 책은 저자가 투병 중에 쓰긴 했지만 오히려 투병기가 아닌 잘 짜인 ‘인생의 축약본’과 같다. 케이트의 이야기는 한 편의 성장 소설처럼 십대는 물론 스무 살, 서른 이후에도 수없이 겪는 인생의 성장통을 세세히 그려낸다. 진정한 자기 자신을 알기까지 얼마나 다양한 고민이 필요했는지, 그리고 기쁨과 성취, 슬픔과 괴로움의 맛은 어떠했는지, 무엇보다 그때 ‘나’는 결코 혼자가 아니었음을 다시금 깨닫는다.

사랑이 없었다면 나는 벌써 세상을 떠났을 것이다. - 215쪽

케이트는 가족과 친구, 배우자와 자녀의 존재에 대해 다른 각도로 생각해보면서, 곁에 있는 소중한 사람들의 마음속 보물창고가 얼마나 큰지, 그들의 사랑이 얼마나 대단한지 더욱 깊이 느낀다. 남편 빌리는 가장 가까이서 절망을 극복하게 해주는 고마운 존재다. 특히 부모가 된 케이트는 자신이 자녀를 보듯, 부모 역시 자신을 바라보고 있음을 깨닫는다.

전날 응급실로 들어온 뒤로는 아이들을 보지 못한 터였다. (…)
하지만 아이들은 내 포옹을 확실하게 거부했고,
난 아이들이 일부러 뱀 이야기와 플레처와 싸운 이야기를 하는 동안
녀석들의 머리를 헝클어뜨리는 수밖에 없었다.
아이들 머리를 헝클어뜨리고 있는데 엄마가 나를 가만히 안았다.
순간적으로 나는 TV 영화를 보듯 내 인생을 밖에서 바라보게 되었다.
엄마는 내가 아이들을 보는 것과 똑같은 시선으로 나를 쳐다보았다. - 122쪽

만일 우리 인생에서 슬픔이 유유히 찾아온다면 조금 덜 아플 수 있을까. 케이트는 갑작스레 맞닥뜨린 죽음의 무게에 압도되지 않고 침착하게 대응한다. 호스피스 병원의 한 상담사는 그녀에게 ‘단도직입적으로 죽음에 직면한 사람’이라며 놀라움을 표한다. 그렇다고 케이트가 언제나 강한 건 아니다. 평범한 사람으로서 응당 당연하게 때로는 마음이 약해진다. 어린 아들이 “엄마는 내가 어른이 됐을 때도 아직 살아 있을 거지?”라고 물었을 때 더욱 그렇다.

아이들을 두고 가야 한다는 것만 제외하면 무엇이든 참을 수 있을 것 같다.
삶을 놓아버리기란 어렵다. 몸이 망가져가는 방식도 마음에 안 든다. 나는 다시 달리고 싶다. - 100쪽

물론 케이트는 훗날 자신이 없어도 세상은 지속되며, 가족들도 다시 일상에 적응해 살아갈 것임을 안다. 그리고 그래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수많은 두려움과 걱정이 앞서지만 자신의 가족도 언젠가는 “괜찮을 것”이라며 안도한다. 다만, 남겨질 가족과 자신보다 더 오래 이 세상을 살아갈 사람들을 위해 몇 가지 소소한 당부를 남긴다.

“당신의 행복을 찾길 바라며”
정말로 중요한 것들에 대한 이야기


케이트는 어린 시절부터 영국을 떠나 가족과 함께 여러 나라를 돌아다니면서 다양한 문화를 흡수하며 자랐다. 이러한 경험은 ‘케이트’의 정체성을 형성하는 데 영향을 주었고, 새로운 도전정신으로 훗날 영국 행정부를 떠나 정치적으로 혼란을 겪던 아프리카에서 토니 블레어와 자선단체를 설립해 정부 재건과 민주주의를 돕는 CEO가 되도록 이끌었다.

부모님이 어린 내게 보여주신 세계를 경험하면서,
세상이 안겨주는 기막힌 경이로움을 들이마시면서 나의 정체성은 형성되었다. - 20쪽

‘보스 레이디’로 불린 케이트조차 출산과 육아로 인한 “모성애의 폭격”은 피할 수 없었다. 케이트는 엄마 겸 CEO로서 싸움터 같은 직장생활을 그리워하기도 하지만, “병이 있든 없든, 그런 시간엔 한계가 있었을 것”이라 말한다. 직업적 자아가 너무 커져버린 나머지 내면세계에 대한 관심, 자신이 진정 좋아하는 것을 잃어버렸음을 깨달았기 때문이다. 열 살 소녀였던 케이트는 수영, 독서, 놀기를 가장 좋아했음을 떠올리면서.

반복되는 일상, 직장 생활의 리듬은 너무 빠르게 우리를 마비시킨다. - 193쪽

열 살의 ‘나’는 무엇을 가장 좋아했을까? 지금보다 그때 ‘나’를 더 잘 알았고, 세상이 더 행복했다는 건 모두의 정답이 아니다. 그러나 케이트는 “성취하느라 아파하며 고군분투하는 사이, 진정으로 우리를 정의하는 것들에 대한 시각을 잃어버리기가 참 쉽다”고 말한다. 우리가 죽음으로부터 빼앗기는 것은 ‘시간’이지만, 우리는 종종 시간과 행복을 바꾸고 있는 것이 아닐까.

죽음은 나에게서 수십 년을 빼앗아갔지만,
바로 지금 여기에선 나를 살아가게 하는 것들에 탐닉할 시간을 되돌려주었다.
나는 완전히 원을 한 바퀴 도는 중이고, 나의 끝은 곧 나의 시작이다. - 189쪽

이 책에서 케이트는 서른여섯 해 동안 모아둔 모든 말들을 찾기 위해 자신의 마음속과 주변 세상을 부지런히 탐색한다. 그리고 그 말들을 새롭게 조합해 원 없이 꺼내 보인다. 그녀의 기억과 경험, 생각과 느낌은 이 책 속에 조화롭게 배열되어 있다. 그리하여 언제 끝날지 모를 삶의 벼랑 끝에 서 있지만, 케이트는 마치 멋지게 다이빙을 시도하듯 작별인사를 남긴다. 사랑, 행복, 경이로움, 언제 들어도 좋을 경험과 감정을 끝없이 찾고 나누기를.

부디 슈퍼히어로 안경을 쓰고 여러분 주변의 모든 경이로움에
관심을 기울이는 걸 잊지 말라는 당부로 이 책을 끝내도록 하겠다.
혹시라도 장이 안 좋은 분들은 필히 정밀 검진을 받길.
바로 지금이 아니면 우리가 대체 어디에서 살아갈 수 있겠나 싶은 생각으로
언제나, ‘항상’ 최고 멋진 그릇에 담아 식사를 하길.
당신이 사랑하고, 또 사랑받고 있음을 나만큼 감사하며 지내길. - 245쪽  

저자 소개
저자 케이트 그로스 Kate Gross는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영문학을 전공한 후 불과 20대라는 젊은 나이에 영국 총리 관저인 다우닝 가 10번지에서 토니 블레어와 고든 브라운 두 총리를 위해 일했다. 서른 살에는 토니 블레어와 함께 아프리카의 민주주의와 신생국의 정부 조직 재건을 돕는 일에 앞장서 자선단체 ‘아프리카 거버넌스 이니셔티브(AGI)’를 설립했다. 토니 블레어가 후원하는 이 단체의 CEO를 맡은 케이트는 영국 정부로부터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4년에 대영 제국 훈장 OBE를 받았다.
또한 케이트는 한 남편의 아내이자 쌍둥이 형제의 엄마이기도 했다. 일과 육아, 가정생활을 정신없이 해나가던 서른넷의 어느 날, 갑작스럽게 대장암 말기라는 진단을 받았다. 몇 차례의 수술과 치료로 인해 몸은 더욱 약해졌지만, 케이트는 마지막까지 본래 자신의 모습을 잃지 않으려 애쓰며 내면의 목소리에 더욱 귀를 기울였다. 되도록 온전한 정신과 감각, 일상을 유지하면서, 살아 있음의 감동을 온몸으로 느꼈던 순간과 자신의 기억 속에 각인된 삶의 경이로운 순간을 되살려 이 책 《인생은 행복이라는 이름의 조각들이었다Late Fragments》를 썼다.
케이트는 약 2년간의 투병 끝에 2014년 크리스마스 아침, 다섯 살인 두 아들이 잠에서 깨어나기 몇 분 전 자신의 자택에서 사랑하는 가족들의 작별인사를 받으며 숨을 거두었다. 평범한 한 여인이 생의 끝에서 슬픔 너머의 행복을 기록한 이 책은 작가의 데뷔작이자 유고작으로서 ‘인생이라는 퍼즐을 아름답게 완성한’ 용감한 목소리의 울림을 전하며 영국 언론과 독자들의 수많은 찬사를 받았다.

역자 : 변용란

역자 변용란은 건국대학교 영문학과와 연세대학교 영문학과 대학원을 졸업하고 번역가로 활동 중이다. 옮긴 책으로 《트와일라잇》《시간 여행자의 아내》 《마음의 시계》 《대실 해밋》 《파인즈》《웨이워드》 《라스트타운》 등이 있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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