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이름은 도도
사라져간 동물들의 슬픈 그림 동화 23
  • 지은이
  • 옮긴이
  • 발행일
  • 브랜드명
  • 페이지
  • 정가
  • ISBN
  • 선푸위
  • 허유경
  • 2017.08.04
  • 추수밭
  • 276쪽
  • 14,800
  • 9791155401064
도서 소개
사라져간 동물들이 전하고 싶던 마지막 이야기를 담아낸 그림 에세이. 16세기 말에서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중국, 일본, 볼리비아, 멕시코, 미국, 캐나다, 알래스카 등 전 세계 곳곳에 흩어져 있던 18가지 동물들의 멸종사가 아름다운 그림과 함께 펼쳐진다. 또한 널리 사랑받는 동물이라고 여겨지던 5가지 동물이 오히려 인간의 잘못된 사육 방식으로 인해 어떤 고통을 겪고 있는지가 실감나게 묘사된다. 동물 멸종의 비극과 함께 사라져간 원주민들의 아픈 역사까지 다루고 있는 이 책은 주변에서 죽어가는 모든 생명의 아픔을 가슴으로 느끼게 해준다.
목차

내가 이 책을 쓰게 된 이유 - 작은 새
서문

1. 1681년, 모리셔스에서, 마지막 도도새가 죽다
2. 1907년, 뉴질랜드에서, 마지막 후이아가 사라지다
3. 1914년, 오하이오주에서, 마지막 여행비둘기가 죽다
4. 1906년, 멕시코에서, 마지막 과달루페카라카라가 사라지다
*나비

5. 1911년, 캐나다에서, 마지막 뉴펀들랜드늑대가 사살당하다
6. 1936년, 태즈메이니아에서, 마지막 주머니늑대가 죽다
7. 1907년, 와시카쿠치에서, 마지막 일본늑대가 죽다
*말

8. 2003년, 파키스탄에서, 모래고양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9. 1966년, 마다가스카르에서, 아이아이 아홉 마리를 찾다
10. 1948년, 바스타르에서, 마지막 인도치타가 사살당하다
*호랑이

11. 1850년, 베링섬에서, 마지막 안경가마우지가 사라지다
12. 1649년, 마다가스카르에서, 마지막 코끼리새가 죽다
13. 1922년, 중국에서, 마지막 코뿔소가 죽다
14. 2012년, 갈라파고스에서, 마지막 코끼리거북이 죽다
*코끼리

15. 1950년, 티티카카 호수에서, 마지막 오레스티아가 사라지다
16. 1981년, 원난성 이룽후에서, 마지막 이룽잉어가 죽다
17. 1975년, 리틀테네시강에서, 달팽이시어가 멸종위기에 처하다
18. 1952년, 바하마제도에서, 마지막 카리브몽크물범이 사라지다
*사불상 

책 속으로

생태계는 사슬로 복잡하게 연결되어 있다. 그중 고리 하나만 사라져도 사슬 전체가 끊어져 연쇄적인 재난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인류는 이 사실에 너무도 무지했다. 도도새와 카바리아 나무가 운명공동체임을 알게 된 것은 그저 작은 우연이었을 뿐이다. 이 생태계에서 인간의 탐욕으로 인해 얼마나 많은 비극이 벌어졌고 또 일어나고 있는지 우리는 아직도 다 알지 못하고 있다.
- 26쪽

어릴 적 보았던 여행비둘기를 기억하는 사람들이 있다. 아직은 나무들도 그 생명의 바람에 가지가 흔들리던 일을 기억한다. 그러나 몇십 년이 흐른 뒤에는 가장 늙은 참나무만이 그들을 기억할 것이고, 더 긴 세월이 흐르면 언덕만이 그들을 기억할 것이다.
- 43쪽

뉴펀들랜드 부근의 깊은 바다 밑에서 세월의 진흙이 타이태닉호 위로 천천히 쌓여가고 있다. 영원히 아물지 않는 상처를 보듬어 주듯이 말이다. 그렇다면 세월의 비바람은 베오투크 원주민들이 대서양 위에 뿌린 눈물과 늑대들의 울부짖음을 또 어떻게 날려 버릴 것인가?
- 83쪽

콜럼버스에 대한 두 가지 관점에 대해 다양한 평가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옳고 그름과 선악을 판단하는 최소한의 기준은 생명을 존중했느냐가 되어야 한다. 그 생명이 인간이든 동물이든 마찬가지다.
- 255쪽

사불상이 멸종위기에서 가까스로 벗어났을 때 사람들은 인간이 사불상을 구했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인간은 앞 세대의 부끄러운 잘못을 아주 조금 갚았을 뿐이며, 헛된 오만함을 버리지 못하고 또 다른 생명을 죽음으로 내몰고 있다. 어쩌면 지금도 우리는 결코 갚을 수 없는 고통을 후손들에게 물려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 274쪽  

저자 소개

선푸위

저자 선푸위(申賦漁)는 난징(南京)시 작가협회 부주석이자 〈난징일보〉 ‘선푸위 공작실’ 칼럼니스트. 주요 저서로 《울지 마》, 《세월-중국인의 절기》, 《한 사람》 등이 있다. 〈난징일보〉, 〈항저우(杭州)일보〉, 〈푸저우(福州)일보〉, 〈텐진(天津)일보〉, 〈시안완보(西安?報)〉, 〈스자좡(石家庄)일보〉 등에 칼럼을 연재해왔다. 〈용의 부활〉, 〈총통부를 찾아서〉 등의 TV프로그램을 연출했으며, 중국신문상, 쑨리(孫犁)편집상, 빙신(?心)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는 뜻의 ‘호사유피(虎死留皮)’라는 사자성어가 있다. 이 말은 오늘날 이렇게 수정되어야 한다. “호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 역시 죽으면 고유한 이름을 남긴다.” 무책임한 이기심으로 동물을 살상해온 인간은 이미 멸종했거나 멸종위기로 내몰린 동물들의 이름을 기억해야 한다. 이 책은 그들의 안타까운 사연을 딸에게도 들려주고 싶은 마음에 써내려간 그림 에세이이다.  



허유경(역자)

역자 허유영은 한국외국어대학교 중국어과와 동 대학 통역번역대학원 한중과를 졸업하고 전문 번역가로 활동하고 있다. 지은 책으로 《가장 쉽게 쓰는 중국어 일기장》이 있고, 옮긴 책으로는 《다 지나간다》, 《그래서 오늘 나는 외국어를 시작했다》, 《사람답게 산다는 것》, 《기업의 시대》, 《성룡》, 《인생에 가장 중요한 7인을 만나라》, 《초조하지 않게 사는 법》, 《너란 남자, 나란 여자》 등 80여 권이 있다.


환경운동연합(감수)

감수자 환경운동연합은 사람과 자연을 지키기 위한 시민들의 자발적 모임이다. 1980년대 중반 공해추방운동에서 시작해 지난 30년 동안 8만 명의 시민이 참여하는 전국적인 ‘생명, 평화, 생태, 참여’ 시민운동의 심장이 되었다. 2002년에는 세계 3대 환경단체인 글로벌 풀뿌리 네트워크 ‘지구의 벗’에 가입해 전 세계 200만 명의 세계시민들과 어깨를 겯고 활동하고 있다. 

출판사 서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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